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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출생아 기대수명 82.7년…증가세 처음 멈춰

김이현
기사승인 : 2019-12-04 15:33:07
통계청, "한파탓 작년 사망자 급증한 영향"
남녀 기대수명, OECD 평균보다 1.7년·2.4년 높아
매년 꾸준히 늘어나던 출생아 기대수명이 처음으로 멈춰섰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생명표'를 보면 2018년 출생아 기대수명은 전년과 동일한 82.7년이었다. 

소수점 둘째 자리까지 들여다보면 2017년 82.69년에서 지난해 82.74년으로 근소하게 늘었지만, 소수점 한 자릿수까지 발표하는 공식수치상으로는 보합이다.

1970년부터 관련 통계가 집계된 이래 기대수명이 전년 대비 증가하지 않은 것은 처음이다. 지난해 기록적인 한파로 사망자가 증가하면서 당해 사망신고 자료를 바탕으로 추정하는 기대수명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통계청은 설명했다.

▲ 2018년 출생아 기대수명은 전년과 동일한 82.7년으로 통계청은 예측했다. 2018년말 일산 킨텍스 'K베이비페어'에 나들이한 아기. [문재원 기자]

김진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지난해 겨울 한파가 1973년 이래 가장 심했다"며 "인구 고령화로 폐렴 사망률이 높아지고 있고 겨울 날씨가 추웠던 것이 고령 인구 사망률을 높이는 데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유럽에서도 2015년 폭염으로 프랑스와 이탈리아 기대수명이 0.1∼0.2년 감소하는 일이 발생한 바 있다"고 김 과장은 소개했다.

기대수명은 해당년도 출생아가 앞으로 살 것으로 기대되는 연수를 뜻한다. 통계청은 시·구청 등에 신고된 사망신고 자료를 바탕으로 현재 연령별 사망 수준이 유지될 경우 특정 연령의 사람이 몇 세까지 살 수 있을지를 추정해 발표한다.

성별로 보면 2018년 출생 남성의 기대수명은 79.7년, 여성은 85.7년으로 격차는 6.0년이었다. 남녀 기대수명 간 격차는 1985년 8.6년으로 정점을 찍었다가 이후 서서히 좁혀지고 있다.

한국 여성의 기대수명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83.4년보다 약 2.4년 높다. 회원국 가운데 일본(87.3년), 스페인(86.1년)에 이어 3번째다.

한국 남성 기대수명은 OECD 평균을 1.7년 웃돌지만, 회원국 가운데서는 15위에 그쳤다.

출생아가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지내는 기간은 64.4년, 유병기간은 18.3년으로 전망됐다.

KPI뉴스 / 김이현 기자 ky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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