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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동네 이웃사촌까지 찢어놓는 재개발 분쟁

김광호
기사승인 : 2019-11-29 16:29:34
갈등 심화되며 동네는 황폐화…"누굴 위한 재개발인가"

경기도 안양시의 한 재개발 지역. 이곳은 최근 재개발을 둘러싼 지역 주민들간의 이해관계가 충돌해 바람잘 날이 없다.

▲ 지난달 28일 밤 경기도 안양시의 한 재개발 지역에 재개발과 관련된 이 지역 주민들의 찬반 플래카드가 나란히 걸려있다. [김광호 기자]


재개발 추진은 확정됐으나 재개발조합 내에서 예상 분양가를 놓고 찬반으로 세력이 나뉘면서 반대하는 조합원들이 새로 모임을 만들어 활동 중이다. 

이들이 조합의 비리나 의혹 등을 제기하는 플래카드를 동네 이곳저곳에 걸자, 조합 쪽에서도 이에 맞대응하는 플래카드를 설치하고 있다.

▲ 지난달 29일 경기도 안양시 한 재개발 지역의 빈집. 집안에 쓰레기들이 가득하다. [김광호 기자]


이처럼 동네 안팎으로 조합원들간에 끊임없이 마찰이 빚어지면서 이곳에 사는 주민들은 불안하기만 하다.

더욱이 지난 몇 년간 재개발이 추진되는 과정에서 많은 주민이 집을 비우고 떠나 동네는 점차 황폐해지고 있다. 빈집들이 곳곳에 눈에 띄고, 버려진 가구와 쓰레기, 폐차 등이 방치돼있어 거주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는 것이다.

5년간 이곳에 살았다는 김(39) 씨는 "재개발 때문에 주민들끼리 서로 다투고 얼굴을 붉히는 일이 잦아졌다"며 "빈집도 많아지고 방치된 쓰레기들도 많아지면서 마을도 점차 황폐해지고 있다. 도대체 누구를 위한 재개발인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했다.

▲지난달 29일 경기도 안양시 한 재개발 지역에 승용차가 버려져 있다. [김광호 기자]


사실 재개발과 관련된 잡음은 이곳 만의 일이 아니다. 재개발을 찬성하는 쪽과 반대하는 쪽으로 나뉘어 지역 주민들 간에 반목하고 분열되는 일은 어느 지역에서든 일어나고 있다.

그렇다고 매번 이런 이웃들 간에 다툼들을 반복해야 할까? 이웃사촌 간 '동상이몽'의 재개발보다는 '상생'의 방법은 과연 없는지 고민해볼 때이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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