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日맥주, 10월 한국 수출 '0'…불매운동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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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맥주, 10월 한국 수출 '0'…불매운동 직격탄

장성룡
기사승인 : 2019-11-28 13:42:03
20년만 처음…작년 동월 대비 86억원 감소

한국에서의 일본 제품 불매운동 영향으로 일본산 맥주의 한국 수출 실적이 수량과 금액에서 모두 '제로'(0)가 된 것으로 집계됐다.

▲일본산 맥주의 한국 수출액이 20여 년만에 처음 0을 기록했다. 한 대형마트의 음료진열대에 일본산 술·담배를 판매하지 않는다는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뉴시스]


28일 교도통신과 요미우리 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 재무성이 이날 발표한 무역통계에서 지난 10월 일본산 맥주의 한국 수출량과 수출액은 모두 0으로 나타났다. 지난 1999년 6월 이후 20년 4개월 만이다.

지난해 10월 한달 간 수출액은 8억 엔(약 86억 원)이었다. 한일 관계가 경색되기 전인 지난 7월까지는 매달 3억 엔 이상 수출이 이뤄졌었다.

그러나 지난 8월엔 5000만 엔, 9월에는 99.9% 격감한 58만8000엔(약 630만 원)까지 급감하더니 10월엔 결국 0을 기록한 것이다.

일본 정부가 지난 7월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 소재 3개 품목의 수출 규제를 시작하면서 한국에선 일본산 제품이 매장에서 철거되는 등 불매운동이 확산됐고, 맥주가 가장 큰 타격을 받아왔다.

이와 관련, 재무성 관계자는 교도통신에 "무역통계에는 수출 1회 당 20만 엔(약 215만 원)을 넘는 실적만 반영된다"며 "실제로는 10월에도 소액 소규모 수출은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로 한국 소비자들의 불매 운동이 일어나기 전까지 한국은 일본 맥주업계의 최대 해외 수출국이었으며, 지난해에는 수출액 순위 1위를 기록했었다.

한편 지난 10월 한 달간 일본의 전체 한국 수출액은 3818억 엔(약 4조1240억 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23.1% 감소했다.

이 감소폭은 9월(-15.9%)보다 더 커진 것으로. 맥주를 포함한 식료품 수출액은 58.1% 줄었고, 승용차 수출액은 70.7% 격감했다.

KPI뉴스 / 장성룡 기자 js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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