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심장이식을 둘러싼 24시간의 기록, 모노극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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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이식을 둘러싼 24시간의 기록, 모노극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

이성봉
기사승인 : 2019-11-21 10:01:58
프랑스 '마일리스 드 케랑갈' 베스트셀러를 1인극으로
한국 초연…배우 손상규, 윤나무 출연으로 화제
12월 13일부터 21일까지 우란문화재단 우란2경

인간의 장기기증 과정을 통해 생명의 의미를 지적이고 정교하게 표현한 모노극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가 오는 12월 한국에서 초연된다.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는 현대 프랑스 문단을 대표하는 작가 '마일리스 드 케랑갈'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에마누엘 노블레'가 1인극의 형태로 각색한 작품으로 2015년 프랑스 아비뇽에서 초연되었다. 작품은 불의의 사고로 뇌사 판정을 받게 된 열아홉 살 청년 '시몽 랭브르'의 심장 이식 과정을 둘러싼 24시간의 기록을 그려내며 한 인간의 장기기증 과정을 통해 삶과 죽음의 경계를 되물으며, 죽음에 대한 진정한 애도와 생명의 의미를 시적이고 정교하게 표현하고 있다. 이번 한국 초연 무대는 배우 손상규와 윤나무의 출연이 확정되어 화제를 불러일으킨 바 있다. 
 

▲ 손상규(위)와 윤나무(아래). '생'의 순간과 죽음의 온도를  느끼게 한다. [우란문화재단 제공]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는 지난 19일 인터파크에서 티켓 오픈했다. 티켓 오픈을 앞두고 공개된 손상규와 윤나무, 두 출연진의 컨셉 사진은 작품의 소재가 되는 '심장(HEART)'의 중의적 표현을 담고 있다. 상반된 분위기의 두 사진은 '심장'의 물리적인 이동과 이를 지켜보는 이들이 느끼는 '마음'을 담아내는 동시에, 뜨겁게 뛰던 '생'의 순간과 차가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죽음'의 온도를 느끼게 하며 작품에 대한 기대를 더욱 고조시킨다.

배우 손상규는 "장기기증을 소재로 한 작품이지만, 사건을 둘러싼 인물들을 통하여 '살아있는 나' 에 대해 한번쯤 생각해 볼 수 있게 하는 작품이다, 공연만이 가질 수 있는 가치가 빛을 발하는 작품을 만들고 싶다"며 작품에 임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배우 윤나무 또한 "공연이 의도하고 있는 메시지를 관객 여러분께서 온전히 가져가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국 초연의 연출을 맡게 된 민새롬 연출은 "이 모노극의 배우가 서술하게 될 24시간의 이야기는 한 젊은 청년의 심장 주변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 그 사람들이 매 순간 존재하는 방식을 때로는 격정적으로, 때로는 담담하게 이야기하며, 배우가 표현하는 '언어'를 통해 관객들은 저마다 '삶'의 그래프를 마음, 심장 속으로 그려보게 될 것이다"라고 작품에 대해 소개했다.

모노극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는 12월 13일부터 21일까지 우란문화재단 우란2경에서 공연된다.

KPI뉴스 / 이성봉 기자 sble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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