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여야3당, 맥주잔 부딪쳤지만 정상화 물꼬는 못 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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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3당, 맥주잔 부딪쳤지만 정상화 물꼬는 못 텄다

이민재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19-05-20 22:51:12
현안 폭넓게 논의했지만 입장차 못 좁혀
이르면 21일 다시 만나 정상화 방안 논의


▲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 호프집에서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가 맥줏잔을 부딪치며 건배하고 있다. 왼쪽부터 오신환 바른미래당,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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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가 20일 저녁 호프타임을 가졌다. 허심탄회하게 국회 정상화를 논의하자는 취지였다. 세 원내대표는 비공개 회동에 들어가기전 "희망 '호프'가 되기 위해서!"라고 외치며 건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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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희망적 결론'이 나오지는 않았다. 조속한 국회 정상화에 원칙적인 공감을 표하기는 했으나 쟁점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3당 원내대표는 이르면 21일 다시 만나 정상화 방안을 계속 논의하기로 했다.


민주당 이인영·한국당 나경원·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8시께 서울 여의도의 한 맥줏집에서 만나 5월 임시국회 소집 등 현안을 폭넓게 논의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 원내대표는 1시간 40분가량 이어진 비공개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그 동안 경위와 서로의 입장 정도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얘기했다"며 "다음에 얘기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진전된 내용은) 특별히 없다"며 "내일이든 모레든 계속 만날 계획인데, 이르면 내일"이라고 말했다. 오 원내대표는 "모든 상황들에 대해서 각 당 입장들을 서로 확인하고 그속에서 국회 정상화가 하루빨리 이뤄져야 한다는 인식을 같이했지만 현재 우리가 확 결정내리기 어려운 부분들이 있어 조만간 빨리 다시 한번 보자고 했다"고 말했다.


"추경 논의가 있었냐"는 물음에 나 원내대표는 "얼핏 얘기를 나눴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민생 경제가 정말 어려워 국회를 열어서 필요한 부분은 해야 한다"면서도 "방법에 있어서 차이가 많다. 추경을 확대 편성하는 것 자체가 앞으로 경제에 있어서 좋을 것이냐"라고 반문했다. 민주당은 재해 추경과 경기선제 대응 추경을 분리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지만, 한국당은 재해 추경 분리 처리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날 회동에는 민주당 정춘숙·한국당 이만희·바른미래당 김수민 원내대변인도 배석했다. 원내대변인들은 맥주 회동을 시작한 지 50여분이 지난 시점에 원내대표들간 심도있는 논의를 위해 먼저 자리를 떴다.


정 원내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세 분이 깊이 있는 얘기를 나누시길 원해 저희는 일단 좀 빠지기로 했다"며 "3당 원내대표들이 모두 국회 파행이 장기화하지 않도록 노력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최근 국회 상황이 녹록지 않아 안타까움을 표시하고 역지사지로 해법을 만들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김 원내대변인도 "어려운 민생과 경제 상황을 해결하는 것이 국회 최우선 과제라는 점에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밝혔다.


이날 맥주 회동은 오 원내대표가 지난 16일 이 원내대표와의 상견례 자리에서 "맥주 잘 사주는 형님이 돼 달라"고 말한 것이 계기가 돼 마련됐다.


 이 원내대표는 모두에 "오신환 원내대표가 (오늘 자리를) 주선하셨고, 쉽지 않은 자리였을 텐데 우리 '누님' 나경원 원내대표가 흔쾌히 와주셔서 기쁘다. 오늘 제가 맥줏값을 내는 날인데 정말 아깝지 않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KPI뉴스 / 이민재 기자 lm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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