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건강상식 한방(韓方)에 듣다] 주 52시간 근무에도 의자 못 벗어나는 직장인…'좌골신경통'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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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상식 한방(韓方)에 듣다] 주 52시간 근무에도 의자 못 벗어나는 직장인…'좌골신경통' 주의해야

UPI뉴스
기사승인 : 2019-08-09 18:59:14

현재 300인 이상 사업장에 대해서만 의무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주 52시간 근로제도는 내년 1월부터 50인 이상 사업장으로, 2021년 7월 이후로는 5인 이상 사업장까지 확대 시행된다. 주 52시간 근로제도는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 문화의 정착을 염원하는 직장인들의 바람이 이뤄질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 좌골신경통은 같은 자세로 장시간 근무하는 직장인이나 장시간 운전하는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에게 많이 나타난다. [셔터스톡]


그렇지만 여전히 직장인들은 하루의 1/3을 직장에서 보낸다. 사무직의 경우 가만히 앉아있는 시간이 길다보니 허리와 어깨, 목 통증 등 다양한 부위의 통증을 경험한다. 많은 직장인들이 이러한 통증을 느끼면, 단순히 무리해서 생겼다고 생각하고 무시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통증의 강도가 심해지고 빈도수가 잦아진다면 통증을 가볍게 생각해선 안된다. 그중에서도 하지 통증이 생겼을 경우에는 좌골신경통을 의심해볼 수 있다.


좌골신경통은 엉덩이에서 발까지 연결되는 '좌골신경'이 주변 근육의 경직으로 자극을 받거나 손상돼 염증이 생겼을 때 나타나는 통증이다. 좌골신경은 궁둥신경이라고도 하는데 척추 네 번째 마디부터 엉치뼈 셋째 마디까지 이어진 신경들이 모여 있는 신경이다. 우리 몸에서 가장 길고 굵은 말초신경이다. 이 신경은 허리에서 다리로 내려가면서 의자에 앉을 때 바닥에 닿는 부분인 좌골 안쪽을 지난다. 좌골신경이 지나가는 경로 중 한 곳이 압박을 받아 염증이 생기면서 생긴 신경통이 좌골신경통이다.


이 질환은 같은 자세로 장시간 근무하는 직장인이나 장시간 운전하는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에게 많이 나타난다. 또 허리디스크 증상과 흡사해 허리디스크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다. 좌골신경통으로 인해 생길 수 있는 증상으로는 엉덩이의 뻐근함과 찌르는 듯한 통증이 있다. 또 엉덩이부터 종아리까지 저림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또 앉아 있을 때 극도로 불편함을 느끼기도 한다.


초기 증상은 좌골신경이 지나가는 자리를 따라 엉덩이 주변이나 허벅지 바깥쪽 근육에 불쾌감이 느껴진다. 증상이 심해지면 종아리 뒤쪽까지 내려가 발바닥까지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더욱 악화되면 저림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마비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통증이 점점 심해지고 통증 부위가 점점 커진다면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좌골신경은 길이가 길기 때문에 여러 질환이 좌골신경을 압박해 통증을 유발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40대 이상의 중장년층에서는 요추추간판탈출증(허리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이 좌골신경통의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다. 젊은층에서는 나쁜 자세로 허리와 엉치뼈를 지탱하는 근육과 관절이 경직되고 약해지면서 염증이 유발돼 좌골신경통이 나타나기도 한다.


만약 허리디스크가 원인이라면 허리를 앞으로 숙였을 때 통증이 심해지고 뒤로 젖히면 통증이 완화된다. 척추관협착증이 원인이라면 허리통증보다는 다리가 저리고 통증이 있어 장시간 걷거나 서 있지 못하게 된다. 이때 걷다가 잠시 쭈그려 앉아 쉬면 다리통증이 경감된다.


좌골신경통은 원인이 되는 질환을 치료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허리통증과 하지 통증 여부에 따라 원인이 되는 척추질환이 다르기 때문에 전문의의 진단을 받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방에서는 좌골신경통 치료를 위해 좌골신경을 압박하는 부위를 파악하고 경직된 근육으로 인해 원활하지 않은 혈액순환을 개선해 통증을 완화시킨다. 침과 약침을 통해 좌골신경통을 유발하는 부위와 그 주변의 긴장된 근육을 이완해주고 염증을 억제해 통증을 잡는다. 또 추나요법으로 좌골신경을 압박하는 원인이 되는 척추와 골반 틀어짐을 바로잡고 신경이 타고 지나가는 경로가 더 이상 경직되지 않도록 신체 균형을 맞춰준다.


주 52시간 근무제도가 정착을 하게 되면 일상의 여유를 찾는 시간이 늘어날 것이다. 그렇다고 직장에서의 생활을 소홀히 할 수는 없다. 좌골신경통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의식적으로 자세가 비뚤어지지 않도록 하고, 1시간에 한 번씩 자리에서 일어나 자세를 바꿔주는 것이 좋다. 직장 내에서 틈틈이 스트레칭을 하며 경직된 허리와 하체를 풀어주는 것만으로도 퇴근 이후의 일상을 더 윤택하게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의자에서 간단히 할 수 있는 스트레칭


■ 오래 앉아 불편한 엉덩이를 편안하게…'고관절 스트레칭'


▲ 고관절 스트레칭 [자생한방병원]


의자에 오래 앉아 있다 보면 고관절(엉덩관절)에 불편함을 느끼는 이들이 많다. 골반과 대퇴골을 이어주는 고관절에는 많은 근육들이 있는데 엉덩이 근육이 긴장하게 되면 다리 저림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앉아 있는 중에 다리가 저릴 경우 고관절을 풀어주면 불편감을 줄일 수 있다. 고관절 스트레칭은 허리를 곧게 편 상태에서 오른쪽 발목을 왼쪽 무릎에 오린 후 가슴을 무릎에 붙인다는 느낌으로 내리면 된다. 숙인 자세는 4초간 유지하고, 발을 바꿔 4회 반복하면 된다.


▲ 김창연 병원장


김창연 일산자생한방병원 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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