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인천공항 면세점 임대료 장사…지난해 1조 넘게 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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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면세점 임대료 장사…지난해 1조 넘게 벌어

장기현
기사승인 : 2018-10-19 18:38:57
1㎡당 임대료 월 1600만원까지
인천공항 "임대료 인하계획 전혀 없어"

인천국제공항공사의 면세점 임대료가 과도하게 높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입국장 면세점이 도입되면 기존 임대료의 가격 조정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1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의원(경기도 구리시)이 인천국제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국제공항의 항공수익은 8164억원으로 총 수익의 33.6%에 불과하고, 비항공수익이 전체 수익의 66.4%인 1조6144억원으로 나타났다.

 

▲ 최근 5년간 연도별 인천국제공항 수익 및 비율 [윤호중의원실 제공]


항공수익 비중은 2013년 36.7%에서 2017년 33.6%로 비중이 줄어든 반면, 같은 기간 임대료 등 비항공수익의 비중은 63.6%에서 66.4%로 증가했다.

비항공수익은 상업시설료, 광고료, 주차장사용로, 건물토지임대료 등을 의미하며, 이 중 상업시설료는 면세점, 은행, 식음료 등의 임대료로 2016년 1조1357억원에서 15.9% 증가해 2017년에는 1조161억원에 이르렀다.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지난 8월 면세점 임대료 수익은 800억원에 이르렀다. 1㎡당 임대료가 가장 비싼 제1여객터미널 DF3(롯데)의 경우 월 1600만원이었다. 면세점 업체들은 임대료가 지나치게 비싸다고 호소해왔다.

 

지난해 중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보복으로 중국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롯데는 1869억원의 위약금을 물고 철수했고, 중소면세점인 삼익도 철수 위약금이 71억원에 달했다. 당시 사드 사태로 인해 중국 노선 항공운송 실적은 2분기 30.1%, 3분기 28.8%, 4분기 15.7% 등 감소했다.

 

▲ 내년부터 인천국제공항에서 입국장 면세점이 운영될 예정이다. [뉴시스]

 

그러나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면세점 입찰에서 업체가 직접 임대료 가격을 제시하기 때문에 공사에 불만을 토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윤 의원은 "인천국제공항이 입점 업체들의 고통을 분담하려는 자세가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며 "입국장 면세점 수익도 얻게 될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반드시 기존 입점 면세점들의 손해를 고려해 적절한 임대료 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KPI뉴스 / 장기현 기자 jk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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