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5000원 이하 '5K프라이스' 상품 늘리고
롯데마트 '오늘좋은' PB 상품 가짓수 늘려
다이소 영업이익, 대형마트 3사 실적 압도
이마트와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가 5000원 이하의 '초저가' 상품을 잇따라 내놓으며 '다이소 따라잡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5000원 이하의 균일가 생활용품을 판매하는 다이소는 최근 몇 년간 두 자릿수대 성장률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다이소 실적은 대형마트 3사를 압도했다.
대형마트, 1000~5000원 초저가 상품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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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마트 '5K 프라이스' 통합매장. [이마트 제공] |
2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5000원 이하 가격대에 맞춘 초저가 PB(자체브랜드) '5K프라이스' 상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출시한 이후 현재 총 353종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신선식품 뿐만 아니라 4980원의 스팀다리미 등 가전제품도 다이소에 못지 않은 가성비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5K프라이스'를 식품, 주방용품, 청소용품, 소형가전 등까지 확장하며 '5000원 이하 생활필수품' 플랫폼으로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이마트는 지난해 말부터 일부 매장 내 초저가 편집샵 '와우샵(WOW SHOP)'도 운영중이다.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데, 전체 상품의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했다.
롯데마트도 PB '오늘좋은' 상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오늘좋은'은 기존 초이스엘, 스윗허그, 해빗 등을 통합한 가성비 중심의 일상용품 브랜드다. 최근 숨결통식빵(400g)을 2000원대, '데일리우유(1L)'를 1880원, 일부 과자를 500원대에 판매하는 등 초저가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PB '심플러스' 아메리카노(500㎖), 콩나물, 감자칩, 보리차 등을 1000원에 판매하며 초저가 판매 경쟁에 가세했다. 신선식품도 초저가에 선보이고 있다. 국산콩 두부는 3490원, 태국산 계란 30구는 5890원, 서해안 꽃게는 100g당 990원에 판매한다.
다이소 영업이익, 대형마트 3사 합한 것보다 많아
다이소가 5000원 이하 균일가 상품을 판매해 영업이익 4400여억 원을 기록하면서 대형마트의 초저가 상품 확대는 더욱 빨라지고 있다.
아성다이소는 지난해 매출 4조5363억 원, 영업이익 4424억 원을 기록하며 각각 전년대비 14.3%, 19.2%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9.8%를 기록하며 외형과 내실 모두를 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해 대형마트 3사의 영업이익은 다이소에 못 미친다. 이마트는 별도 기준 영업이익이 2771억 원을 기록했고, 롯데마트는 70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홈플러스는 2025회계연도 실적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직전 회계연도(2024년 3월~2025년 2월) 영업손실이 3141억 원에 달했다.
다이소가 의류, 뷰티, 건강기능식품 등으로 카테고리를 점차 확장하면서 대형마트도 초저가 승부수로 맞불을 놓을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종우 남서울대 유통마케팅학과 교수는 "다이소의 30년 넘은 소싱 노하우를 대형마트가 단숨에 따라잡긴 힘들 것"이라면서 "일부 카테고리에서 경쟁력이 높은 상품을 확보해 나가면서 다이소와 경쟁관계를 이어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유태영 기자 t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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