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웅진 윤석금 회장 "코웨이 재인수, 新동력…렌털사업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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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 윤석금 회장 "코웨이 재인수, 新동력…렌털사업 확대"

남경식
기사승인 : 2018-10-29 16:31:15
"실패해도 다시 일어날 수 있다는 메시지 주고 싶었다"
자금 투자 통해 코웨이 지분율 높일 계획

"끊임없이 코웨이 인수를 희망했고, 오늘 그 결실이 이뤄졌다."

웅진그룹 윤석금 회장이 29일 서울 종로플레이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웨이 인수는 웅진그룹의 새로운 원동력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이날 웅진씽크빅(대표 이재진)이 코웨이의 주식 22.17%(1635만8712주)를 1조6849억원에 양수한다고 공시하면서, 정수기 등 렌털 시장 업계 1위 코웨이(대표 이해선)는 5년 7개월 만에 다시 웅진그룹으로 돌아가게 됐다.

 

▲ 웅진그룹 윤석금 회장이 29일 서울 종로플레이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웨이 인수는 웅진그룹의 새로운 원동력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웅진그룹 제공]

웅진그룹 윤석금 회장은 "코웨이는 IMF 외환위기 당시 탄생한 회사다"며 "렌털 사업은 경기가 어려워도 어려움이 없는 사업이다"고 강조했다.

윤 회장은 1989년 '웅진코웨이'의 전신인 '한국코웨이'를 설립했고, 정수기 사업의 성공으로 웅진그룹은 성장에 가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IMF 외환위기로 정수기 판매가 줄자, 윤 회장은 '렌털 서비스'와 '방문 관리 시스템(코디 제도)'을 도입하며 위기를 타개했다. 이후 10년 만에 가입자 수가 110만 명을 넘어서는 등 기록을 세우며 웅진코웨이의 입지는 더욱 단단해졌다.

그러나 2012년 극동건설의 자금위기로 웅진그룹 지주사가 기업회생절차에 돌입하고 검찰조사를 받게 되면서, 웅진은 주력 계열사인 웅진코웨이, 웅진식품, 웅진케미칼 등을 매각하기에 이른다.

윤 회장은 "실패하면 낙오자가 돼 다시 못 일어난다는 걱정 때문에 젊은이들이 창업을 안 하려고 한다"며 "중소기업과 청년들에게 어려워도 다시 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주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웅진은 기업회생절차를 1년 4개월 만에 종료했다. 2016년 6월에는 기업회생절차 종료 2년 만에 법정관리 채무의 98%를 6년 앞당겨 조기 변제하는 성과도 냈다.

올해 초에는 코웨이와의 경업금지가 해지되자 웅진렌탈을 론칭하며, 국내 정수기 시장에 다시 진출했다. 이어서 10월에는 코웨이의 재인수에 성공하며 웅진씽크빅·코웨이 합산 3만3000명의 국내 1위 방문판매 인프라 시너지를 보유하면서, 재기의 신호탄을 올렸다.

윤 회장은 "감회가 새롭다"며 "렌털 사업은 제가 처음부터 끝까지 한 일이고 제일 잘 아는 일이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아울러 "이제는 매트리스, 건조기, 보청기도 렌털하는 시대인 만큼 무한히 확대되는 영역이라고 판단한다"며 "앞으로는 자동차, TV, 냉장고, 가구도 안 사는 시대가 될 것이고, 이와 연관해 할 수 있는 사업을 해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어 "건설에 뛰어든 것은 자만했다"며 "좋은 교훈이었고, 앞으로는 자만하지 않고 한 업종을 키우는 일에 열정을 다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웅진은 웅진렌탈과 코웨이를 합쳐서 '웅진코웨이'를 운영할 것이며, 자금 투자를 통해 코웨이의 지분율도 높여나갈 계획이다.

웅진그룹 안지용 기획조정실장은 "지분 22%가 적다는 지적이 있다"며 "웅진-씽크빅-코웨이 구조의 기업 포토폴리오에 그룹 역량을 집중할 것이며, 중장기적으로 지분율을 높여가며 경영권을 방어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렌털 시장 성장률이 10%를 상회한다"며 "코웨이는 시장 성장률보다 약간 낮은 정도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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