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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 조국 딸 논문 책임저자에 '자진 철회' 권고

이민재
기사승인 : 2019-09-02 16:23:23
의협 "고등학생, 제1저자에 해당하는 기여를 했을 가능성 전혀 없어"
논문 책임저자 장영표 단국의대 교수에게 자진 철회 촉구

대한의사협회가 조국(54)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 조 모(28) 씨가 고등학생 당시 제1저자로 이름을 올린 의학논문의 책임저자에게 자진 철회를 권고했다.

▲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 허리 숙여 사과하고 있다.[문재원 기자]

2일 오후 의협은 서울 용산구 회관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조 씨가 고등학생 신분으로 제1저자에 해당하는 기여를 했을 가능성은 전혀 없다는 게 협회의 전문적 판단"이라며 논문의 책임저자인 단국의대 장영표 교수에게 논문 자진 철회를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의사협회는 조 후보자가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의사 명예를 훼손했다는 주장도 제기했다.

최대집 의협회장은 "조 후보자는 지난 8월 30일 자신 페이스북 계정에 '조국 후보자 따님 논문을 직접 읽어 보았습니다'라는 글을 공유했다"며 "(조 후보 딸 논문이) 고등학생도 이해할 수 있는 간단한 내용이며, 논문이 실린 대한병리학회지가 수준 낮은 저널이라고 가치를 폄하하는 내용이다"고 언급했다.

이어 "조 후보자는 민정수석과 법무장관 후보자이기 이전에 대학에서 학생을 가르치는 교수이자 학자"라며 "의학에 문외한이라지만 이렇게 의학 연구의 가치를 평가절하하고 연구자들을 모독하는 것이 학자로서의 자세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의협은 지난달 30일 '연구윤리 위반 의혹 논문 자진 철회 촉구' 긴급기자회견을 예고한 바 있다. 그러나 회원들이 중앙윤리위원회가 의혹에 관한 조사를 하고 있는 만큼 공정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이의를 제기했다며 당일 기자회견을 긴급취소했다.

윤리위는 지난달 24일 해당 안건 심의를 시작했으나 아직 결론을 내리지 않은 상태다.


KPI뉴스 / 이민재 기자 lm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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