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이재명 "원전, 필요성·위험성 병존"…보수 권오을, 李캠프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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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원전, 필요성·위험성 병존"…보수 권오을, 李캠프 합류

장한별 기자
기사승인 : 2025-04-24 17:04:01
李 "원전, 어느한쪽 선택 어려워"…호남 찾아 공약 발표
權, 국힘 전신·3선·안동 출신…李 "대한민국 역량 모아야"
김동연 "전북, 에코산업의 메카로…하계올림픽 TF 구성"
김경수 "호남 사위라 얘기 들어…홀대론은 서운함이 뿌리"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3명은 24일 일제히 호남을 찾아 텃밭 표심을 공략했다. 호남은 3차 순회 경선지다. 전날부터 당원 대상 투표가 진행 중이고 오는 26일 결과가 발표된다.


이재명 후보는 전북 새만금을 방문해 현장 간담회를 하고 재생 에너지 정책을 공개했다. 이번 호남행은 이례적으로 1박 2일 일정이다. 호남 득표율을 신경쓰는 것으로 비친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선 후보(오른쪽)가 24일 전북 김제시 새만금33센터에서 열린 전북 미래에너지 현장 간담회에서 김관영 전북지사에게 설명을 듣고 있다. [뉴시스]

 

이 후보는 김제시 한국농어촌공사 새만금 33센터에서 열린 재생에너지 현장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 후엔 기자들과 만나 원자력발전을 포함한 이른바 '에너지 믹스' 정책과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원자력발전소 문제는 전기 공급의 필요성과 위험성이 동시에 병존해 어느 한쪽을 일방적으로 선택하긴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원자력발전과 재생에너지를) 상황에 따라 필요한 만큼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면서다.


그는 "앞으로는 재생에너지 중심 사회로 갈 수밖에 없는데, 에너지 생산 지역과 소비 지역이 다른 것이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호남과 영남 지역에 RE100(재생에너지 사용 100%) 산업단지와 필요한 기반 시설들을 갖춰 지방 균형 발전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선 "대한민국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은 10%도 아직 안 되기 때문에 앞으로 심각한 위기를 맞을 수 있다"며 "적극적이고 신속한 대책을 수립하지 않으면 자칫 국제미아가 될 수 있겠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 후보는 "(윤석열 정부) 3년의 시간을 허비하긴 했지만 잃어버린 3년을 보상하고 더 빠른 속도로 재생에너지 사회로 신속하게 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이날도 페이스북을 통해 권역별 맞춤형 공약을 발표했다. '호남권 경제부흥'이 목표다. 그는 "새로운 호남시대를 열겠다"며 "인공지능(AI) 에너지 산업과 농생명이 함께 성장하는 지속가능한 메가시티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AI와 미래 모빌리티·금융산업을 육성해 고부가가치 산업 전환을 지원하겠다"며 광주에 'AI 컴퓨팅 센터'를 확충하고 전주에 자산운용 특화 금융 생태계를 조성하는 등 구체적 방안도 설명했다.

이 후보는 이어 "호남을 재생에너지 산업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며 "나주는 한국전력과 한국에너지공대가 에너지 신산업 발전의 중심이 되도록 지원하고 새만금·부안·신안·고흥·여수 일대의 태양광·해상풍력 프로젝트를 성장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이 후보 캠프에는 경북 안동이 고향인 3선 출신 권오을 전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합류했다. 외연 확장을 위한 인재 영입으로 풀이된다. 국회 사무총장을 지낸 3선 출신 권 전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 당시 유승민 전 의원을 중심으로 창당한 바른정당 최고위원을 지냈다.


이 후보는 권 전 의원 합류 관련 취재진 질문에 "대한민국의 통합 역량을 모아 새로운 길을 가야 하기 때문에 가능하면 많은 분을 영입해 함께 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답했다.

 

김동연 후보는 이날 전북도당 당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김 후보는 "전북을 에코산업의 메카로 육성하겠다"며 전북 지역 공약을 발표했다. 키워드는 'ABC'다. A는 Agriculture(농업), B는 Bio(생명), C는 Climate tech(기후 산업)를 뜻한다.


김 후보는 "전통적인 농업이 아니라 기술이 결합하고 인공지능(AI)이 더해진 새로운 농업의 발전 전략을 이곳에서 만들고 싶다"며 "바이오 대기업을 유치해 생명산업의 중심으로 변화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 지원 등도 약속했다. 김 후보는 "대통령이 되면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범정부 차원의 TF를 구성하겠다"고 예고했다.

김경수 후보는 전남 목포 동부시장을 찾아 시민들을 만났다. 그는 앞서 CBS라디오에서 '호남홀대론'에 대해 "지역 소외 또는 지역 발전이 계속 늦어지고 대선 때마다 공약했던 것들이 잘 안 지켜진다"며 "이런 데 대한 호남 지역민의 서운함이 뿌리에 있는 거 같다"고 진단했다.


그는 "제가 호남의 사위라 자주 왔다갔다 하게 되고 그쪽 얘기를 많이 듣게 되는데, (호남지역 요구는) 두 가지"라고 소개했다. 이어 "하나는 이번 대선에서 반드시 정권교체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힘을 모아는 주실 거 같다. 그리고 (두 번째는) 서운함을 계속 갖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KPI뉴스 /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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