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머티리얼즈, 영업이익률 14.0%에서 25.8%로
티씨케이 "SiC는 견조, 흑연만 소폭 하락"
메모리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반도체 전공정 부품 3사가 올 상반기 나란히 실적 호조를 그렸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원익큐엔씨(QnC)·하나머티리얼즈·티씨케이는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두 자릿수 이상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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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도체 부품 기업인 원익QnC, 하나머티리얼즈, 티씨케이 로고. [챗GPT 생성] |
매출 규모에서 가장 앞선 곳은 반도체용 석영·세라믹 부품을 공급하는 원익큐엔씨(QnC)다. 상반기 매출액 5280억 원, 영업이익 527억 원을 기록해 전년 상반기 대비 각각 13.7%, 59.0%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 6.1%, 영업이익 41.2% 늘며 분기 연속 개선세를 이어갔다.
매출 규모는 3사 중 가장 높았으나, 영업이익률은 10%로 가장 낮았다. 특히 매출원가율이 71.8%로 3사 중 가장 높았는데, 석영 가공업 특성상 원재료 비중이 크기 때문이다.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곳은 반도체 식각 공정에 쓰이는 실리콘 및 실리콘카바이드 부품을 생산하는 하나머티리얼즈다. 상반기 매출 1834억 원, 영업이익 473억 원을 기록하며 각각 49.5%, 174.8%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14.0%에서 25.8%로 크게 뛰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3.5% 줄었고, 영업이익은 22.2% 늘었다. 매출은 소폭 줄었으나 수익성이 뚜렷하게 개선됐다.
하나머티리얼즈의 상반기 순자산 증가분 중 상당액은 본업이 아닌 곳에서 나왔다.
회사가 보유한 최대주주 하나마이크론 지분 648만2350주의 평가액이 지난해 말 1669억 원에서 올해 6월 말 기준 3231억 원으로 반년 만에 93.6% 급증했기 때문이다. 지분평가익 증가분(약 1562억 원)만 보면 같은 기간 영업이익(473억 원) 대비 세 배 이상 크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의 실적 개선을 이끈 게 부품 사업만은 아니었던 셈이다.
티씨케이는 반도체 및 태양전지용 고순도 흑연과 SiC(실리콘 카바이드) 부품을 제조하는 기업이다. 상반기 매출 1902억 원, 영업이익 554억 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6.0%, 28.9% 증가했다. 개선폭 자체는 3사 중 가장 완만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 0.5%, 영업이익 6.0%가 오히려 감소했다.
티씨케이 관계자는 "현재 본업인 SiC의 경우에는 매출이 하락하지 않았다"며 "매출이 줄어든 건 흑연 사업 부문으로 워낙 분기별로 등락이 있는 편이라 현재 하락한 정도는 크게 유의미한 부분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반도체 메모리 호황인 만큼 하반기에도 좋은 실적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KPI뉴스 / 배지수 기자 didyou@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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