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올리브영 따라잡자"…다이소·편의점, 저가 화장품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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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영 따라잡자"…다이소·편의점, 저가 화장품 늘린다

유태영 기자
기사승인 : 2024-09-24 17:04:50
올리브영 작년 매출 3.8조…아모레·LG생건 제쳐
다이소 전국 매장수 1519개…올리브영보다 많아
편의점 3사, 부진 타개책으로 화장품 확대

CJ올리브영이 급성장하자 다이소와 편의점 업체들이 따라잡기 전략의 일환으로 화장품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화장품 매출이 주를 이루는 올리브영은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등 주요 화장품 제조업체를 넘어설 정도다. 

 

▲ 서울의 한 올리브영 매장 전경. [KPI뉴스 자료사진]

 

올리브영은 지난해 3조8612억 원의 매출과 466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최대 실적을 경신한 바 있다. 

이를 의식한 듯 다이소와 편의점 3사는 앞다퉈 저가 화장품을 매장에 진열하며 고객 끌기에 집중하고 있다.

 

다이소는 매장 수로 비교하면 올리브영보다 우위다. 지난해 기준 전국 1519개 매장을 운영중이다. 올리브영은 1338개다.


주로 5000원 이하의 저가 상품을 판매하는 다이소는 화장품에도 박리다매 정책을 펼치고 있다.

 

▲서울 시내 한 다이소 매장 모습.

 

모든 뷰티 상품을 최소 500원부터 최대 5000원까지 6가지의 균일가에 판매하고 있다. 저렴한 가격에도 한국콜마, 코스맥스 등 화장품 제조 전문기업이 생산한 상품이 속속 진열되고 있다.


다이소가 화장품 브랜드 VT코스메틱과 손잡고 내놓은 3000원짜리 리들샷 제품은 한때 전국 매장과 오프라인몰에 품절 대란을 빚기도 했다.

판매채널 확대에 나선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도 다이소에 입점을 시작했다. LG생활건강은 지난 7월 다이소 전용 케어존 라인을 선보였다. 아모레퍼시픽은 마몽드의 세컨드 브랜드 '미모 바이 마몽드'를 내놨다. 

편의점 업계도 저가 화장품 판매에 가세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업계 최초로 PB(자체브랜드) 화장품 출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값싸고 질좋은 PB화장품 출시가 본격화되면 1020세대에 반향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GS25도 저렴한 1020세대 맞춤형 스킨케어 제품을 잇따라 출시해 화장품 구매 채널로서의 확대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편의점 업계는 매년 최대 실적을 갈아치우다가 지난해부터 고꾸라졌다. CU와 GS25는 지난해 각각 2413억 원, 2183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나 전년에 비해 뒷걸음질쳤다. 세븐일레븐은 작년 551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부진 타개를 위해 편의점 업계가 저가 화장품 판매에도 공을 들이는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다이소와 편의점에서 저가 화장품을 판매하면서 매장을 방문하는 소비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기존 H&B 스토어 제품보다 품질이 낮은 제품을 판매한다면 화장품 판매 채널로서 자리잡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KPI뉴스 / 유태영 기자 t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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