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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프레미아 포기한 대명소노, 티웨이 장악도 험로

설석용 기자
기사승인 : 2025-05-09 16:19:12
23일 티웨이항공 주총, 이사회 진입 재시도
공정위 기업결합 승인 여부 여전히 관건

대명소노그룹이 항공업 진출에 고초를 겪고 있다. 티웨이항공과 에어프레미아를 모두 인수해 합병하려던 '빅픽처'는 일단 접었다.

티웨이항공에 집중하려 하는데 이조차 아직 새로운 이사회 구성이 불분명하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오는 23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이사 선임 안건을 다룰 예정이다. 

 

서준혁 대명소노그룹 회장과 소노인터내셔널 홀딩스부문 이광수 대표, 호텔앤리조트부문 이병천 대표가 기타비상무이사를 맡고, 사내이사 3인(이상윤·안우진·서동빈)과 사외이사 2인(김종득·염용표), 감사위원 1인(김하연) 등으로 새 경영 라인을 구축하려 한다.  

 

지난 3월 31일 임시주총에서 실패한 이사진 구성을 다시 시도하는 것이다. 이번에도 핵심은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승인 여부인데 아직 심사 중이다.

 

▲ 대명소노그룹 문정동 본사 사옥 [대명소노 제공]

 

소노인터내셔널은 지난 2월 27일 공정위에 티웨이항공과의 기업결합 신고서를 제출했다. 통상 심사기간은 30일이고 필요한 경우 최장 90일까지 연장된다. 공정위가 자료 보완 요청 등으로 추가 기간이 발생하면 그만큼 심사 기간도 늘어난다.

 

대명소노의 경우 공정위가 한 차례 자료 보완 요청을 한 바 있어, 최장 심사 기간은 다음 달 초중순쯤으로 예상된다. 오는 23일 전에 공정위 심사 결과가 나오지 않을 수 있는 셈이다. 

 

그렇게 되면 대명소노의 티웨이항공 이사회 진입은 또 실패로 돌아갈 수 있다. 일각에서 6·3 대선 이후 공정위 결과가 나올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공정위는 대명소노가 항공업에 추가 자금을 투입할 수 있는지를 살피는 것으로 알려졌다.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말 기준 부채비율이 1798%에 이른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지난해 유럽 노선 이관으로 인한 영역 확대와 항공기 리스 비용이 늘었고, 환율도 증가해서 부채 비율이 오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티웨이항공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 과정에서 유럽 4개 노선(파리·로마·프랑크푸르트·바르셀로나)을 이관받아 지난해부터 운항을 시작했다. 

 

오는 7월에는 밴쿠버 노선 신규 취항으로 미주 진입을 시작한다. 유지 비용에 대한 우려도 커진다.

 

앞서 대명소노는 JC파트너스가 보유한 에어프레미아 지분 22%를 주당 1600원에 샀는데, 최근 타이어뱅크 측 AP홀딩스에 1900원에 팔았다. 매각 대상 주식 6285만6278주를 계산하면 차익은 190억 원 정도로 추산된다. 

 

만약 대명소노가 타이어뱅크 측이 보유한 에어프레미아 주식 46%를 1900원에 샀다면 약 2500억 원이 투입돼야 했다. JC파트너스로부터 지분을 매입할 때 1190억 원가량 들었다.  

 

티웨이항공에 전력을 쏟으려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지주사인 소노인터내셔널이 5000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하기도 했다. 

 

대명소노그룹 관계자는 "자금의 문제가 아니라 티웨이항공을 갖고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전략적 선택을 한 것"이라며 "에어프레미아가 미주 노선에 강점이 있어서 관심이 있었는데, 티웨이항공도 나중에 노선이 확대될 수 있어서 역량을 집중시키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티웨이항공의 부채 해소 방안에 대해서는 "입장을 내는 것이 아직은 조금 이르다"라며 "기업 결합이 완성되면 안에 들어가서 면밀히 살펴보고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설석용 기자 ssyasd@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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