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도로 친윤' 국힘…당심은 '반탄' 김&장에, 전한길엔 경징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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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친윤' 국힘…당심은 '반탄' 김&장에, 전한길엔 경징계

박철응
기사승인 : 2025-08-14 15:44:45
국힘 지지층, 김문수·장동혁 후보 지지율 높아
김 "계엄은 비상대권"…장 "전한길 선생이 당 지켜"
국힘 지지층 61.7%, 김건희 구속에 반대

국민의힘의 무게중심이 여전히 윤석열 전 대통령을 옹호하는 쪽에 쏠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탄핵에 반대했으며 계엄을 크게 문제 없는 것으로 보는 당대표 후보들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압도적으로 높은 여론을 얻고 있다. 

 

이른바 '윤 어게인'과 부정선거론을 외쳐온 전한길 씨에 대해서는 한때 국민의힘에서 제명 가능성까지 거론됐으나 실제로는 경징계에 그쳤다. 

 

▲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가 지난 8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6차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배신자'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시스]

 
14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11, 12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무선 가상번호 활용한 ARS 방식,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5.6%) 결과를 보면, 국민의힘 당대표 적합도로 조경태 후보가 22.1%로 가장 높고 김문수 후보(16.6%), 장동혁 후보(13.1%), 안철수 후보(12.1%) 순이었다. 

 

하지만 국민의힘 지지를 밝힌 응답자들만 놓고 보면 김문수 후보가 34.8%로 1위, 장동혁 후보가 28.2%로 2위였다. 안철수 후보와 조경태 후보는 각각 9.8%, 9.2%에 그쳤다. 

 

국민의힘 대표는 당원 투표 80%, 국민여론조사 20% 반영으로 선출된다. 여론조사 결과만 놓고 보면 이른바 '반탄파'가 유리한 셈이다. 

 

같은 날 공표된 뉴스토마토 의뢰 미디어토마토 여론조사(11·12일, 전국 성인 1037명,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 ARS(RDD) 무선전화 방식, 응답률 4.3%) 결과에서도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김문수 37.8%, 장동혁 35.1%를 기록했다. 

 

두 후보는 윤 전 대통령에 대해 분명한 색깔을 보여 왔다. 김 후보는 지난 10일 TV 토론회에서 "윤 전 대통령이 (민주당처럼) 북핵을 개발하게 했나. 나름대로 나라를 지키려고 방어했고, 계엄 잘못한 것밖에 없다. 총부리를 국민에게 누가 겨눴나. 누가 다친 사람 있느냐"고 했다. 그는 또 "(계엄이) 죄라기보단 방법이 잘못된 것이고, 계엄은 비상대권으로 헌법에 보장돼 있다"고 말했다.

 

장 후보는 지난 13일 대전에서 열린 충청·호남권 합동연설회에서 "헌정사 처음으로 전직 대통령과 배우자가 함께 구속되는 일이 발생했다. 조국 전 장관과 비교하면 공평하지 않은 것"이라며 "윤 전 대통령을 구치소에서 패대기치고 인권을 유린하는 것을 보고도 내란 동조 세력으로 몰릴까 봐 한마디도 하지 못하는 게 부끄러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누군가는 그렇게 욕했던 '윤 어게인'과 손가락질하는 전한길 선생이 (지난) 겨울에 우리 당을 지키자고 했던 사람들"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전당대회 합동연설회를 방해했다는 사유로 전한길 씨에게 '경고' 조치했다. 한때 제명까지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가장 낮은 수위의 징계로 결정됐다. 본인이 잘못을 뉘우치고 향후 재발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는 것이다. 

그는 지난 8일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이른바 '찬탄파' 후보 연설 중 일부 당원들과 함께 '배신자' 구호를 외치며 소란을 피워 당 지도부가 
중앙윤리위에 엄중 조치를 요청한 바 있다. 

 

당심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여론조사 꽃'이 지난 8, 9일 전국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 11.8%) 결과를 보면, 국민의힘 지지 응답자들은 김건희 씨에 대해 '구속되어선 안 된다'가 61.7%에 이르렀다. '구속되어야 한다'는 31.1%였다.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윤 전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 거부에 대한 특검 대응 질문에도 '체포를 포기해야 한다'가 80.1%로 압도적이었다. 전체 응답자로는 '강제로 집행해야 한다'가 69.7%, '포기해야 한다'가 27.1%였다. 

 

전광훈 목사의 서부지법 폭동 관련성 질문에도 전체 응답자는 74.8%가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했으나, 국민의힘 지지층만 놓고 보면 36%에 그쳤고 '관련이 없을 것이다'는 응답이 48.9%로 높게 나타났다. 

 

'내란 사건 특별재판부' 구성에는 국민의힘 지지층의 76.9%가 반대했다. 전체 응답자의 66%가 찬성한 것과 대비된다. 

 

여론조사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PI뉴스 / 박철응 기자 hero@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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