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방탄복 입은 이재명 "이번 대선은 거대 기득권과의 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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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복 입은 이재명 "이번 대선은 거대 기득권과의 일전"

김덕련 기자
기사승인 : 2025-05-12 15:40:03
광화문 청계광장 '빛의 혁명' 출정식·첫 유세
"2·3차 내란 계속…반란은 성공할 수 없다"
"더 낮은 자세로 국민 통합에 확실히 앞장"
'AI 민간 투자 100조원 시대' 등 10대 공약 발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2일 이번 대선의 성격을 "거대 기득권과의 일전"으로 규정했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1대 대선 공식 선거 운동이 시작된 12일 오전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 및 첫 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시스]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는 공식 선거 운동 첫날인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출정식을 열었다. '빛의 혁명'이라는 이름의 이 행사에는 주최 측 추산 2만여 명이 참석했다.

이 후보는 "이번 대선은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대결이 아니라, 내란으로 나라를 송두리째 무너뜨리고 헌정 질서와 민생을 파괴한 거대 기득권과의 일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 후보인 동시에 내란 종식과 위기 극복, 국민 행복을 갈망하는 모든 국민의 후보로 이번 선거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내란 수괴를 재판에 넘기고 대통령직을 박탈했지만, 헌법까지 무시하는 내란 잔당의 2차, 3차 내란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며 "그러나 저들의 반란은 결코 성공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지상 과제는 무너진 민생과 민주주의, 평화를 회복하고 파괴된 경제를 살리는 것"이라며 "내란 종식과 위기 극복은 그 첫걸음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내란 종식 이후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는 "내란 이전의 대한민국이 아니라 신문명 시대에 세계 표준으로 거듭날 나라, '먹사니즘' 토대 위에 '잘사니즘'으로 세계를 주도하는 진짜 대한민국"이라고 제시했다.

이 후보는 "이제는 진보의 문제도, 보수의 문제도 없다"며 "오로지 대한민국의 문제만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사회 통합을 위한 노력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이날 선거 운동 점퍼 안에 방탄복을 입은 이 후보는 "사회를 분열과 갈등으로 몰아넣어 대선 후보가 방탄복을 입고 유세를 해야 할 지경"이라며 "더 낮은 자세로 대통령의 제1과제인 국민 통합에 확실하게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1대 대선 공식 선거 운동이 시작된 12일 오전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 및 첫 유세에서 방탄복 위에 선거 운동복을 입고 있다. [뉴시스]

 

이 후보는 인수위 없이 새 정부가 즉시 출범해야 하는 상황을 언급하면서 "바로 투입할 수 있는 유능한 선장, 대한민국의 살림을 책임질 준비된 대통령이 필요하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광화문에서 첫 유세를 한 것은 과거 민주당 대선 후보들이 영남에서 연이어 출정식을 열었던 것과 대비된다. 2017년 19대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는 대구에서, 2022년 20대 대선 때 이 후보는 부산에서 선거 운동을 시작했다.

이와 관련해 이 후보는 "우리는 이곳에서 칠흙 같은 내란의 어둠을 물리쳤다"며 "빛의 혁명을 시작한 이곳에서 첫 선거 운동을 시작하는 의미를 남다르게 가슴에 새기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이 후보는 광화문 출정식을 시작으로 경기 성남 판교와 화성 동탄, 대전을 찾는 일정으로 잡았다. 판교에서는 혁신 산업 종사자들과 도시락 회의를 진행하고 동탄에서는 반도체 산업, 대전에서는 과학 기술과 관련해 유세를 펼친다.

한편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는 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10대 정책 공약'을 제출했다.

10대 공약은 △세계를 선도하는 경제 강국 △내란 극복과 K-민주주의 위상 회복으로 민주주의 강국 △가계·소상공인의 활력을 증진하고 공정 경제 실현 △외교 안보 강국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나라 △세종 행정수도 등 추진으로 국토 균형 발전 △노동이 존중받고 모든 사람의 권리가 보장되는 사회 △아동·청년·어르신 등 모두가 잘사는 나라 △저출생·고령화 위기 극복 △기후 위기 적극 대응이다.

1호 공약인 '경제 강국'에는 인공 지능(AI) 예산 증액과 민간 투자 100조 원 시대 개막 등의 내용이 담겼다. 2호 공약인 '민주주의 강국'에는 국회의 계엄 해제권 행사에 대한 제도적 보장 강화, 검찰·군 정보기관·사법 개혁 등에 대한 사항이 포함됐다.

3년 전 대선 때 10대 공약의 일부였던 전 국민 기본소득, 대통령 4년 중임제 개헌은 이번에 포함되지 않았다.

 

KPI뉴스 / 김덕련 기자 kd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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