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조승래 "인터넷·지역 언론 보호할 다양성위원회 만들어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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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래 "인터넷·지역 언론 보호할 다양성위원회 만들어져야"

김덕련 역사전문기자
기사승인 : 2024-05-14 16:14:26
한국인터넷신문협회 5월 조찬 포럼 강연에서 제언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도 언론의 중요한 일"
"인터넷 언론 부당 대우, 국회에서 문제 제기하겠다"
"AI로 만든 기사, 출처 표기하고 저작권 대가 지불해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조승래 의원은 14일 "인터넷 언론, 지역 언론 같은 약자를 보호할 다양성위원회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인터넷신문협회(인신협) 5월 조찬 포럼'에서 'AI·플랫폼 시대 새 국회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강연하며 이같이 제언했다.

 

▲ 1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한국인터넷신문협회(인신협) 5월 조찬 포럼'이 진행되고 있다. 포럼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이 'AI·플랫폼 시대 새 국회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한국인터넷신문협회 제공]

 

포럼에는 인신협 회원사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회원사들 앞에는 정치권의 압박이 이어지면서 지난해 5월 이후 중단 상태인 네이버 뉴스제휴평가위원회(제평위), 검색 제휴 언론사를 노출 기본값에서 제외한 다음카카오 문제 등 포털 관련 현안이 놓여 있다.


조 의원은 "포털에 집중해 인터넷 언론을 통제하고자 하는 시도가 계속 생기고 있다"며 "그 본질은 가장 진화한 종에 대해 현재의 우세종이 하는 작용"이라고 진단했다. "가장 진화한 종은 우세종들에게 핍박과 탄압을 받게 돼 있는데, 지금의 가장 진화된 언론이 인터넷 언론"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제평위와 별개로 언론 생태계에서 다양성을 증진하기 위한 다양성위원회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 밑바탕에는 "권력을 견제·감시하는 것이 언론의 기본 업무이지만, 그걸 넘어 시민들에게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도 언론의 중요한 일"이라는 판단이 놓여 있다.

제평위 문제와 관련, 조 의원은 "(뉴스의) 개인화, 지역화, 다양화를 담보하기 위한 시스템 설계를 해야 한다"며 "제평위 같은 하나의 위원회로 모든 것을 평가하기보다는 위 세 측면을 다룰 위원회를 각각 구성·조합하는 것도 방법일 것 같다"고 밝혔다.

'네이버 라인야후 사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조 의원은 최근 박병석 전 국회의장 등과 함께 일본을 방문해 현지 인사들에게 "라인야후가 망가지는 모습은 한일 관계를 파탄시키는 상징", "라인야후를 한일 공동의 플랫폼으로 같이 키워가는 방향으로 문제를 보자"는 메시지를 전했다고 소개했다.

강연 후 질의응답에서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인터넷 신문에 대한 부당한 대우가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류순열 KPI뉴스 대표는 "지난 2년 동안 '인터넷 언론 전체가 좌편향 아니냐'는 편향적인 시각에 의해 인터넷 매체들이 부당한 홀대를 당했다"고 말했다. 그 근거로 인터넷 언론이 한국언론진흥재단 비상임이사를 맡지 못하고 있는 점, 재단의 기금관리위원회에서 배제된 점 등을 조목조목 제시했다.

조 의원은 "다음 국회가 구성되면 상임위별로 (각 기관의) 업무 보고를 받을 때부터 인터넷 신문이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는 것들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하겠다"고 공언했다.

국회의 AI 정책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전홍기혜 프레시안 대표는 "AI와 관련해 인터넷 신문 기사들이 학습 재료로 많이 활용되고 있지만 실질적인 보상은 전혀 못 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대책을 물었다.

조 의원은 "단순히 보도 자료를 요약한 것이거나 스포츠 중계 같은 분야라면 다를 수 있겠지만, 어떤 가치 평가가 들어가고 사람들 삶에 영향을 주는 기사를 AI로 만들었다면 그 자료의 출처를 반드시 표기하고 저작권에 대한 대가도 지불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KPI뉴스 / 김덕련 기자 kd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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