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폭염이 이어지며 바다 수온까지 빠르게 오르자 양식수산물 피해를 막기 위한 비상 대응에 들어갔다.
![]() |
| ▲ 박영채 농수산정책관이 2026년 고수온 주의보 상황과 대책에 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제공] |
고수온 주의보 발령과 동시에 비상대책반을 가동한 데 이어 올해는 전국적으로도 드문 '품종별 신호등 체계'를 시범 운영하며 어업인의 선제 대응을 지원한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지난 16일 득량만과 가막만 해역에 고수온 주의보가 내려지자 즉시 비상대책반을 운영하고 양식장 현장 점검과 관리 지도를 강화했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지난 4월 지역 내 양식장 3826개를 대상으로 산소공급 장비 등 대응시설 관리 상태를 점검했으며, 6월에는 완도 신지 해상에서 고수온·적조 발생 상황을 가정한 모의훈련을 실시해 기관별 대응체계를 점검했다.
피해 예방을 위한 지원도 확대했다.
이상수온 대응사업 등 5개 사업에 459억 원을 투입해 액화산소와 면역증강제, 산소발생기 등 대응 장비 1만2786대를 사전에 보급했으며, 재해보험 가입도 독려해 피해 발생 시 신속한 복구가 가능하도록 했다.
특히 올해는 품종별 고수온 취약성을 반영한 '품종별 신호등 체계'를 시범 도입한다.
해역별 수온과 품종별 한계수온을 분석해 위험 수준을 신호색으로 표시함으로써 어업인이 위험도를 직관적으로 확인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최근 이어지는 폭염으로 해수면 온도가 빠르게 상승하면서 조피볼락과 넙치, 전복 등 고수온에 취약한 품종의 피해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고수온 취약 품종 양식량은 9억1200만 마리로 전체 양식생물의 12%를 차지한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지난해 역대 최장인 77일 동안 고수온 특보가 이어지는 동안 양식어류 373만 마리를 긴급 방류하고 국비 9억 원을 추가 확보하는 등 신속히 대응해 피해 규모를 2024년보다 89% 줄였다고 설명했다.
박영채 농수산정책관은 "고수온기에는 양식생물의 면역력이 급격히 떨어지므로 어업인의 각별한 주의와 철저한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수온이 상승할 때는 사료 공급을 중단하고 액화산소 공급, 차광막 설치와 사육밀도 낮추기 등 행동요령을 준수하고, 피해 발생 시 관할 시군에 즉시 신고하는 등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KPI뉴스 /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저작권자ⓒ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