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고개 빳빳이 든 장대호 "흉악범이 양아치 죽인 것…반성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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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빳빳이 든 장대호 "흉악범이 양아치 죽인 것…반성 안 해"

윤재오
기사승인 : 2019-08-21 14:37:27
"상대방이 죽을 짓 했기 때문에 반성하지 않는다"
경찰 제지에…"왜 말을 못 하게" 불편한 심기 내비쳐

신상 공개 결정으로 언론에 처음 얼굴을 드러낸 '한강 몸통 시신' 사건의 피의자 장대호(38)는 21일 피해자 유족들에게 미안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전혀 미안하지 않다"고 답했다.

장대호는 이날 오후 1시 40분께 보강 조사를 위해 일산동부경찰서 유치장에서 고양경찰서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응답했다.


▲ '한강 몸통 시신' 사건의 피의자 장대호(38)가 21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동부경찰서에서 나와 덕양구 고양경찰서로 이송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은 20일 신상정보공개 심의위원회를 열어 장대호의 실명과 얼굴, 나이 등 신상을 공개하기로 했다.[정병혁 기자]

경찰차에서 내린 장씨는 "이번 사건은 흉악범이 양아치를 죽인, 나쁜 놈이 나쁜 놈을 죽인 사건"이라며 "상대방이 죽을 짓을 했기 때문에 반성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유가족에게 "전혀 미안하지 않다"고 답하고 "고려 때 김부식의 아들이 정종부의 수염을 태운 사건이 있었는데 정종부가 잊지 않고 복수했다"며 말을 이어가려 했지만, 경찰의 제지로 그대로 경찰서 안으로 들어갔다. 장씨는 이과정에서 "왜 말을 못 하게"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은 지난 20일 신상정보공개 심의위원회를 열어 장대호의 신상 공개를 결정했다.

장씨는 지난 8일 오전 서울 구로구 자신이 일하는 모텔에서 투숙객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하고, 지난 12일 여러 차례에 걸쳐 훼손한 시신을 한강에 유기한 혐의로 구속됐다.

장씨가 자수하는 과정에서 먼저 찾아갔던 서울지방경찰청 당직자가 "인근 종로경찰서로 가라"고 부실대응 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KPI뉴스 / 윤재오 기자 yjo@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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