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백혜련·윤소하 경찰 출석…"황당하지만 사법체계 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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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혜련·윤소하 경찰 출석…"황당하지만 사법체계 존중"

김광호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19-07-16 12:16:26
백혜련 "법앞에 누구나 평등…특권 아래 숨어선 안돼"
윤소하 "황교안·나경원 등 한국당도 자진출두" 촉구
김정재, 박성중 등 한국당 의원들은 출석 의사 불투명
민주당 송기헌·표창원·윤준호 의원은 17일 출석 예정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가 국회 패스트트랙 지정 과정 당시 폭력 혐의에 대해 조사를 받기 위해 16일 경찰에 출석했다.

▲ 패스트트랙 처리 과정에서 상대 당 의원과 당직자 등을 폭행한 혐의(공동폭행)로 고발된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과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가 조사를 받기 위해 16일 서울 영등포경찰서로 들어서던 중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백 의원과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9시 55분께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모습을 드러낸 뒤 경찰 조사에 앞서 "자유한국당 의원들도 나와서 조사를 받으라"고 촉구했다.


두 의원은 지난 4월 국회 패스트트랙 법안 지정 당시, 국회 의안과 점거 과정 등에서 폭력 등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자리에서 백 의원은 "실질적인 피해자가 이 자리에 선 것이 황당하지만 우리나라의 형사사법체계를 존중하기 때문에 이 자리에 나왔다"며 "법앞에 누구나 평등해야 하고 국회의원이란 특권 아래 숨어서는 안된다. 오늘 한국당 의원들 2명도 소환된 것으로 아는데 함께 나와서 조사받길 원한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도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출석요구서를 받아들고 모든 부분에 대해 성실히 답하는 것이 기본적인 도리라는 측면에서 조사를 받으러 왔다"며 "불법적인 회의 방해를 주도했던 황교안 대표, 나경원 원내대표는 물론이고 한국당 의원들도 자진 출두해서 국민에게 제대로된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조사에서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소명할 것인가'를 묻는 질문에 윤 원내대표는 "당시 (폭력 사태가 벌어진) 국회 의안과 앞, 그리고 정치개혁 특위(특별위원회)와 사개특위(사법개혁특별위원회) 복도의 상황을 본대로, 느낀대로, 사실 그대로 말하겠다"고 답했다.


수사 대상에 오른 국회의원 109명 가운데 경찰에 출석한 것은 이들이 처음이다.


같은 혐의로 소환된 민주당 송기헌, 표창원, 윤준호 의원은 다음 날인 17일 출석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날 오전 함께 출석 요구를 받은 김정재 한국당 의원은 출석하지 않았다. 같은당 박성중 의원도 이날 오후까지 출석하라는 요구서를 받았지만, 출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9일 영등포경찰서는 백혜련, 윤소하 의원을 포함한 국회의원 18명에게 출석 요구서를 보냈다. 대상은 채이배 의원실 감금 혐의를 받는 한국당 민경욱, 이은재 의원 등 13명, 의안과 점거 과정에서 폭행 혐의를 받는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송기헌 의원 등 4명과 정의당 윤소하 의원이다.

이들 중 한국당 엄용수, 여상규, 정갑윤, 이양수 의원은 지난 4일 경찰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아, 이번에 두 번째 출석 요구를 받았다.

지난 4월 패스트트랙 지정 과정에서 여야의 물리적 충돌 이후 고발되거나 고소된 사람은 모두 121명으로, 이 가운데 109명이 현직 국회의원이다.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이 59명으로 가장 많고, 더불어민주당 40명, 바른미래당이 6명, 정의당 3명, 무소속 1명 순이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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