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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가 그린 건축산수와 인간산수…장윤규 개인전 '미로를 걷다'

박상준
기사승인 : 2025-07-17 11:20:34
22일부터 9월 6일까지 중구 덕수궁길 두손갤러리

인간의 풍경을 산수 구도로 은유해온 건축가 겸 화가 장윤규가 'Walking Labyrinth: 미로를 걷다'라는 제목으로 개인전을 갖는다.

 

▲ 인간의 미궁, 153*153cm, 2025, 한지 위 먹. [장윤규 제공]

 

이번 전시는 인간의 내면을 탐색하며 구축한 '미로' 형상의 신작 회화들을 중심으로 구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강박적으로 반복되는 선, 회전하는 구조, 밀도 높은 묘사로 채워진 통로들은 마치 자신 안의 미로를 탐색하듯, 반복과 충돌, 막힘과 관통의 감각을 회화의 방식으로 그려낸다.

 

작품 속 미로는 단순한 도형이 아니라 감정의 매듭과 사유의 궤적들이 얽힌 정신적 구조물이다. 캔버스 위에 구축된 복잡한 통로는 작가의 정신적 리듬이자, 존재론적 질문의 흔적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신작들은 모두 대형 작업으로 장윤규 특유의 인내와 반복의 태도를 보여주는 회화적 노작(勞作)이다. 건축가로서 쌓아온 공간감이 조형적으로 드러나는 동시에 한 개인의 내면에 대한 응시와 집요한 기록이 담겨 있다.

 

▲ 일월오봉도, 600*200cm, 2025, 한지 위 먹. [장윤규 제공]

 

이번 전시에서는 인간적 구축과 건축적 회화를 넘나드는 '건축산수' 100여 점과, '인간산수' 30여 점이 걸린다.

 

오는 22일부터 9월 6일까지 중구 덕수궁길에 위치한 두손갤러리.

 

KPI뉴스 / 박상준 기자 p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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