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은 국내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한 노하우를 얻고자 호주와 영국의 주요 기금·기관을 방문했다고 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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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나은행 로고 |
국내 퇴직연금 시장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 정부와 노사정이 기금형 퇴직연금 활성화에 뜻을 모은 데 이어, 이달 정부의 구체적인 도입방안 발표가 예정되면서 기금형 제도 도입도 가시화되고 있다.
제도 도입을 앞두고 기금형 제도를 성공적으로 정착시킨 해외 사례가 주목받고 있다. 그 중 하나은행은 호주에서 소매형 기금과 산업형 기금 및 자산운용사를 포함해 10개 기관을 찾았다. 영국의 최대 기금인 NEST 등 6개 기금에도 방문했다.
하나은행이 호주에서 주목한 특징은 장기 분산투자다. 호주는 퇴직연금을 수십 년간 축적되는 장기자산으로 보고 주식과 채권뿐 아니라 부동산, 인프라 등 다양한 자산에 고루 분산투자하는 구조를 발전시켜 왔다.
또한 영국에서는 계약형 제도와 기금형 제도가 시장에서 경쟁하는 과정에서 연금자산관리 서비스 개선이 촉진됐고, 가입자가 부담하는 수수료 수준 역시 지속적으로 낮아진 점을 눈여겨보았다.
하나은행은 호주와 영국에서 벤치마킹한 내용을 하나금융그룹 차원의 논의로 확대했다. 해외 방문 이후 현지 제도와 운영사례를 그룹 내 관련 계열사와 공유했다. 향후 국내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에 대비해 필요한 역량과 대응방향을 논의하는 회의체도 지속적으로 운영해왔다.
특히 해외에서 확인한 장기 자산운용, 독립적인 거버넌스, 전문적인 운용체계, 성과평가 및 가입자 관리 등의 요소를 국내 제도 환경에서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먼저, 장기간 축적되는 연금자산의 특성에 맞춰 개별 상품 중심의 투자에서 벗어나 포트폴리오 기반의 자산관리 서비스를 확대하고자 했다. 하나은행은 금융권 최초로 '로보어드바이저 일임운용 서비스' 출시 및 은행권 최초로 전문가가 선정한 포트폴리오와 자산전략을 정기적으로 제공하는 '하나MP 구독 서비스' 등을 선보였다.
최근에는 은퇴 이후의 현금흐름까지 고려해 적립기에서 인출기로 연금관리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대면상담과 전문인력을 활용해 연금 전문 상담센터인 '연금 더드림 라운지'를 지방권역까지 확대하는 등 가입 이후에도 체계적인 연금 자산관리가 가능하도록 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호주와 영국 역시 오랜 기간 제도를 보완하면서 현재의 퇴직연금 체계를 만들어왔다"며, "하나은행도 호주와 영국에서 직접 확인한 경험과 이를 바탕으로 이어온 그룹 차원의 논의를 토대로 향후 정부의 제도 방향에 맞춰 필요한 역량을 선제적으로 준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KPI뉴스 / 송채린 기자 sc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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