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배종찬의 빅데이터] '조국의 강' 건너지 못하는 조국과 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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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찬의 빅데이터] '조국의 강' 건너지 못하는 조국과 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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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승인 : 2024-03-06 11:31:12
조국혁신당 대표로 선출된 曺 "윤석열의 강 건너야"
이재명과 손 맞잡으며 "총선 승리 위해 협력·연대"
曺·조국혁신당 연관어…'민주당' 이재명' 그림자 못 벗어나
긍부정 감성비율…曺 부정 51%, 李는 부정 75%로 압도적

4·10 총선의 새로운 변수가 등장했다. 바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다. 자녀 입시 비리 의혹과 청와대 민정수석 근무시절 업무 관련 의혹으로 기소된 조 전 장관은 2심까지 법정 실형을 선고받고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왼쪽),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지난 5일 국회에 있는 민주당 당대표회의실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그는 조국혁신당을 만들었고 지난 3일 초대 당대표에 선출됐다. 조 대표는 수락연설에서 "저는 지난 5년간 무간지옥 속에 갇혀 있었다. 온 가족이 도륙되는 상황을 견뎌야 했다"며 "피와 땀으로 지켜온 민주공화국의 가치를 파괴하는 윤석열 정부의 역주행을 더는 지켜볼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가 건너야 할 강은 검찰 독재의 강이고 윤석열의 강"이라며 "오물로 뒤덮인 윤석열의 강을 건너 검찰독재를 조기에 종식하고 새로운 조국을 만들어갈 비전과 정책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건너야 할 강은 '조국의 강'이 아니라 '윤석열의 강'임을 분명히 했다.

 

조 대표는 심지어 자신의 총선 출마에 대해 단호하게 선을 그었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취임 인사차 예방했다. 두 사람 만남을 보면 이 대표는 최근 불거진 공천 파장에 따른 여론 부담이, 조 전 장관은 일각에서 제기하는 민주당 지지층 분열에 따른 총선 결과 우려에 대한 부담이 각각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조 대표는 지난 5일 국회 본청 민주당 대표실을 찾아 이 대표에게 "민주당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범민주진보진영의 본진"이라며 "4월 총선에서 범민주 진보 진영의 승리를 위해 협력하고 연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현재 대한민국 질곡을 함께 헤쳐나갈 동지"라며 "조국혁신당은 민주당이 의지는 있어도 조심해야 하는 캠페인을 담대하게 전개하겠다"고 전했다. 

 

총선 구도가 최근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의 대결이 아닌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이 대표의 대결로 프레임이 전환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그러나 조국혁신당 출현으로 다시 '윤석열 정부 견제론'이 부각할 기반이 조성된 것으로 분석된다.

 

그렇다면 빅데이터는 조국 대표의 총선판 등장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을까. 빅데이터 심층 분석 도구인 오피니언라이브 캐치애니(CatchAny)로 지난 1~5일 빅데이터 연관어를 도출해 보았다. 

 

▲ <연관어(캐치애니): 조국 vs 조국혁신당(2024년 3월 1~5일)>

 

조국에 대한 빅데이터 연관어는 '민주당', '이재명', '국민', '정치', '국민의힘', '위원장', '윤석열', '한동훈', '연대', '미래', '검찰', '국회', '더불어민주당' 등으로 나왔다. 조국혁신당에 대한 빅데이터 연관어는 '조국', '민주당', '이재명', '국민', '국민의힘', '정치', '윤석열', '위원장', '연대', '한동훈', '미래', '국회', '지지', '더불어민주당' 등으로 나타났다(그림1).

 

빅데이터 연관어를 보면 조국도, 조국혁신당도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 그림자로부터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즉, 조 대표나 민주당 모두 '조국의 강'을 건너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두 대표의 만남을 '사법 리스크 연대'로 보는 평가까지 나온다. 두 사람 재판 결과에 따라 모두 실형이 선고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2021년 대선 후보 시절 "조국 사태에 대해 계속 사과하고 있는데, '조국의 강' 폭이 넓어 못 건넜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 하지만 이번 총선을 앞두곤 "윤석열 정권 폭정을 종식시켜야 한다"며 조 대표 손을 잡았다. 조 대표는 "윤석열 정권과 검찰 독재 조기 종식을 위해 가장 앞장서서 싸울 것"이라고 했다. 

 

이번에는 빅데이터 분석 도구인 썸트렌드로 같은 기간 두 대표에 대한 빅데이터 감성 연관어와 빅데이터 긍부정 감성 비율을 파악해 보았다. 

 

▲ <감성연관어&긍부정감성비율(썸트렌드): 조국 vs 이재명(2024년 3월 1~5일)>

 

조 대표에 대한 빅데이터 감성 연관어는 '비판하다', '혐의', '희망', '새롭다', '헌신하다', '승리하다', '평화', '논란', '자부심', '경의표하다', '갈등', '만장일치', '진심' 등으로 나타났다. 이 대표에 대한 빅데이터 연관어는 '논란', '비판하다', '갈등', '반발', '희망', '의혹', '허위사실', '합리적', '호소하다', '승리하다', '원하다', '범죄', '안타깝다' 등으로 나왔다.

 

조 대표에 대한 빅데이터 긍정 감성 비율은 47%, 부정 51%다. 이 대표에 대한 빅데이터 긍정 감성 비율은 25%, 부정은 압도적인 75%로 매우 높았다(그림2).

 

▲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

 

● 배종찬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국제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고려대 행정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주된 관심은 대통령 지지율과 국정 리더십이다. 한국교육개발원·국가경영전략연구원·한길리서치에서 근무하고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을 거친 여론조사 전문가다. 현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을 맡아 리서치뿐 아니라 빅데이터·유튜브까지 업무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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