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배종찬의 빅데이터] 한동훈 100일, 특별감찰관이 성과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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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찬의 빅데이터] 한동훈 100일, 특별감찰관이 성과될까

KPI뉴스
기사승인 : 2024-10-30 14:51:39
특별감찰관 추진, 尹과 충돌 피하고 당 혁신 주도권 포석
친윤계 반발…북한 인권재단 이사 추천과 연계 처리 요구
韓 연관어, '尹대통령' '김건희'…협력 통해 문제 수습 과제
특별감찰관 연관어, '특별' '의혹' '갈등'…임명, 성과 판가름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30일로 당 대표가 된지 100일이다. 지난 7월 23일 전당대회에서 한 대표는 국민여론조사와 당원투표를 포함해 60%가 넘는 압도적인 득표로 당선되었다. 아직 국회의원 한 번조차 하지 않은 인물이 집권 여당의 선장이 되는 경우는 이례적이다.

 

한 대표의 100일에 대해 100점 만점에 몇 점을 줄 수 있을까. 최근 당 내부의 최대 현안으로 떠 오른 윤석열 정부 '특별감찰관' 임명이 한 대표의 의중대로 관철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월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민의힘 신임 당 지도부 만찬을 위해 이동하며 한동훈 대표와 대화하고 있다. [뉴시스]

 

취임 100일은 매우 중요한 정치적 의미를 부여한다. 100일정도 되는 시기에 당 내부를 장악하고 당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기본이 만들어져야 사실상 1년 정도 하게 될 당 대표 운명에 서광이 비치게 된다. 

 

그러나 한 대표가 100일이 지나도록 아무 성과가 없고 당 내부조차 자신 중심으로 체제를 전환하는 물꼬를 틀지 못한다면 기대했던 정치적 미래는 말짱 도루묵이 되고 만다.

 

먼저 빅데이터로 한 대표와 연결된 현안과 과제가 무엇인지를 파악해 보았다. 빅데이터 심층 분석 도구인 썸트렌드(SomeTrend)로 지난 지난 14일부터 29일까지 한동훈으로 빅데이터 연관어를 도출해 보았다.

 

▲ <연관어(썸트렌드): 한동훈(2024년 10월 14~29일)> (그림1)

 

빅데이터 연관어는 '윤석열 대통령', '김건희', '이재명', '대표', '국민의힘', '대통령', '여사', '민주당', '기자', '대통령실', '정치', '선거', '의원', '국민', '최고위원', '여당', '쇄신', '입장', '면담', '문제', '서울', '국회' 등으로 나타났다(그림1).

 

빅데이터 연관어를 보더라도 한 대표의 현안과 과제는 분명해 보인다. 먼저 윤 대통령과 협력을 통해 김건희 여사 문제를 수습해야 한다. 그 다음으로 당의 쇄신을 통해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에 대응하는 강력한 경쟁력을 구축해야 한다. 

 

또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무엇보다 의정 갈등 해소와 민생 정책 추진을 통해 국민들의 집권 세력에 대한 만족도를 획기적으로 높여야 한다. 한 대표가 이날 100일 기자회견에서 강조한 내용과 일치한다. 가장 필요한 결단은 '실천'이고 '실행'이다. 백문불여일견(百聞不如一見)이다.

 

한동훈 100일에 대한 평가의 가늠자는 특별감찰관 임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별감찰관 설치 여부는 김 여사와 관련 있다. 김 여사와 관련한 각종 논란이 확대되는 상태에서 '특별감찰관이 존재하고 제 2부속실이 설치되었더라면 어느 정도 해소 가능할 수 있었다'라는 전제가 깔려있다. 

 

실제로 그렇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윤 대통령도 계속 특별감찰관 임명 의지를 밝히고 있지만 늘 따라붙는 조건이 있다. 첫 번째는 여야가 합의하여 국회에서 추천해 달라는 것이고 또 하나는 북한 인권재단 이사 임명과 맞물려 있다. 

 

북한 인권재단 이사 임명과 얽혀 있는 사안은 무엇 때문인가. 북한 인권재단은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6년 북한인권법 통과로 설치 근거가 마련됐으나, 민주당이 이사 추천을 거부하면서 아직 공식 출범을 하지 못했다. 대통령실은 "북한 인권 문제는 당 정체성과 연결돼 있고 당의 정체성 또한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현 정부 들어서도 여당은 특별감찰관 후보 추천과 야당의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을 연계해 처리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았다. 한 대표가 특별감찰관 제도를 밀고 있는 이유는 윤 대통령과 정면충돌하게 될 '김건희 특검법'을 피하고 야당을 압박하면서 당 혁신 주도권을 거머쥐기 위한 전략적 포석으로 읽힌다. 

 

친윤계는 한 대표의 특별감찰관 추진에 대해 극도로 반대하고 있다. 왜냐하면 특별감찰관 임명이 김건희 특검법으로 이어지고 궁극적으로 윤 대통령을 겨냥한 탄핵 추진으로 연결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빅데이터는 어떻게 반응할까. 지난 14일부터 29일까지 '특별감찰관'에 대해 빅데이터 감성 연관어를 도출해 보았다. 

 

▲ <감성연관어비교(썸트렌드): 특별감찰관(2024년 10월 14~29일)> (그림2)

 

특별감찰관에 대한 빅데이터 감성 연관어는 '특별', '의혹', '해소하다', '갈등', '비판하다', '추천하다', '해결하다', '공감', '반대하다', '범죄', '우려', '달다', '논란', '불안', '비판', '나빠지다', '반발', '일방적', '걱정', '기부하다', '부정적', '공멸', '추천하지않다', '기대', '부담되다', '반발하다', '표리부동', '번지다', '성공', '국정농단' 등으로 나왔다(그림2).

 

특별감찰관 임명과 관련한 친한계와 친윤계의 대결, 누가 이기는 싸움일까. 특별감찰관 임명 여부에 따라 한동훈 100일 성과가 판가름 나게 된다.

 

▲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

 

 

● 배종찬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국제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고려대 행정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주된 관심은 대통령 지지율과 국정 리더십이다. 한국교육개발원·국가경영전략연구원·한길리서치에서 근무하고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을 거친 여론조사 전문가다. 현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을 맡아 리서치뿐 아니라 빅데이터·유튜브까지 업무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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