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배종찬의 빅데이터] 여론 전쟁…탄핵인가 vs 퇴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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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찬의 빅데이터] 여론 전쟁…탄핵인가 vs 퇴진인가

KPI뉴스
기사승인 : 2024-12-11 15:58:20
與TF, '2월 퇴진 4월 대선' '3월 퇴진 5월 대선' 제시…여론, 탄핵에 무게
대통령 탄핵 연관어, '혼란' '반대하다' 등 매우 부정적…부정 감성비율 83%
조기퇴진 연관어, '불가피하다' '혼란' 등 불편 느껴져…부정 감성비율 62%

국가적 대혼란이 지속되고 있다. 여야 정치권은 완전히 진영 논리로 충돌하고 있다.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의 조기 퇴진과 외교권을 포함한 직무 정지를 주장한다.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은 탄핵 추진이 국민 명령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국민 여론은 대통령의 탄핵 추진에 무게가 실려 있다. 한국갤럽이 국민일보 의뢰로 지난 6, 7일 실시한 조사(전국1014명 무선가상번호전화면접조사 표본오차95%신뢰수준±3.1%P 응답률15.4% 자세한 사항은 조사 기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에서 윤 대통령 탄핵에 대한 생각을 물어본 결과 찬성한다는 의견이 74%, 반대 응답이 23%로 나왔다.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회 본회의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며 고개숙여 사과하고 있다. [뉴시스]

 

7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찬성 의견이 높았다.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 핵심 지역 기반인 대구경북에서도 찬성이 더 높았다. 보수층과 국민의힘 지지층은 반대 응답이 더 높은 결과였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11일 "오는 14일 2차 탄핵투표에서도 반드시 투표참여하고 의원들 소신을 보장해야한다"며 "탄핵열차는 출발했고 결코 멈출 수 없다"고 국민의힘 의원들의 투표 참여를 압박하고 나섰다.

 

과연 빅데이터는 윤 대통령 탄핵에 대해 어떻게 반응했을까. 빅데이터 심층 분석 도구인 썸트렌드(SomeTrend)로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대통령 탄핵에 대한 빅데이터 감성 연관어를 도출해 보았다. 

 

▲ <감성연관어(썸트렌드): 대통령탄핵(2024년 12월 4~10일)>(그림 1)

 

대통령 탄핵에 대한 빅데이터 감성 연관어는 '혼란', '반대하다', '불안', '우려', '범죄', '비판', '위기', '분노', '체포', '비극', '원하다', '정상적', '논란', '위반하다', '불법적', '충격', '피해', '반발', '욕', '갈등', '수괴', '비판하다', '국정농단', '위법', '적극적', '유감', '불행', '지지하다', '진심' 등으로 나왔다(그림1). 

 

빅데이터 연관어를 보면 윤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에 대한 후폭풍으로 빅데이터 여론이 매우 부정적으로 형성되어 있다. 긍부정 감성 비율을 보더라도 긍정 14%, 부정 83%로 부정적 인식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탄핵 추진보다 조기 퇴진에 힘을 싣고 있다. 이양수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국민의힘 정국 안정화 TF는 윤 대통령의 내년 2월 또는 3월 퇴진 안을 만들어 의원총회에 보고했다.

 

TF 초안에는 '2월 퇴진 후 4월 대선' 또는 '3월 퇴진 후 5월 대선' 2개 안이 제시됐다. 야권은 윤 대통령의 향후 운명을 탄핵이 아닌 '조기 퇴진'으로 추진하려는 국민의힘 움직임에 대해 강력 반발하고 있다. 그렇다면 조기 퇴진에 대한 빅데이터 반응은 어떨까.

 

▲ <감성연관어(썸트렌드): 조기퇴진(2024년 12월 4~10일)> (그림 2)

 

같은 분석 기간 동안에 조기 퇴진에 대한 빅데이터 감성 연관어를 확인해 보았다. 빅데이터 연관어는 '불가피하다', '혼란', '정상적', '최선', '안정적', '비판', '불안', '반대하다', '체포', '짜다', '분노', '적극적', '낫다', '진심', '동의하다', '논란', '수괴', '비판하다', '최선다하다', '반발', '갈등', '해결하다', '불편', '국정농단', '실망스럽다', '꼼수', '범죄', '위법', '빠르다', '위기' 등으로 나타났다(그림2). 

 

빅데이터 감성 연관어를 보면 여론이 조기 퇴진에 그다지 호의적이지 않다. 빅데이터 긍부정 감성 비율 결과를 보더라도 긍정 35%, 부정 62%로 나왔다.

 

계엄 사태로 야기된 탄핵 추진, 그리고 윤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비롯해 주요 인사들에 대한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민주당 등 야 6당은 매주 탄핵 추진 장외 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윤 대통령과 국무위원, 추경호 전 원내대표 등은 수사 기관의 내란죄 혐의 수사에 대비해야 하는 국면이다.

 

한국갤럽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가 반국가적 내란 행위인지' 여부를 물어보았다. 내란 행위라는 의견이 71%, 그렇지 않다는 응답은 24%였다. 윤 대통령은 사면초가(四面楚歌)다. 국민의힘이 추진 중인 조기 퇴진에 대한 국민 공감대는 높지 않은 편이다. 얼마나 설득력이 있는지가 탄핵 추진 국면의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인다.

 

▲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

 

● 배종찬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국제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고려대 행정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주된 관심은 대통령 지지율과 국정 리더십이다. 한국교육개발원·국가경영전략연구원·한길리서치에서 근무하고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을 거친 여론조사 전문가다. 현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을 맡아 리서치뿐 아니라 빅데이터·유튜브까지 업무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KPI뉴스 / KPI뉴스 go@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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