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정권연장 48.6% 교체 46.2%…"이재명 포비아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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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연장 48.6% 교체 46.2%…"이재명 포비아 영향"

장한별 기자
기사승인 : 2025-01-20 11:25:27
리얼미터…정권교체 6.7%p 하락 vs 연장 7.4%p 상승
전주 교체론 11.7%p 앞섰는데 이젠 오차범위 내 뒤져
KPI뉴스, 한국갤럽과 달라…탄핵→조기대선 전환 현상
안일원·배종찬 "중도층 등도 李에 대한 두려움 동화"

여론이 출렁이고 있다. '12·3 비상계엄' 사태는 거의 영향력을 잃은 듯 하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도 효과가 약해졌다. 여야 정당 지지율은 계엄 이전으로 복귀했다는 게 최근 여론조사 결과다. 

 

그런데 지금껏 우세로 일관해온 정권 교체 여론도 흔들리는 조짐이다. "계엄·탄핵에서 조기 대선으로 정국이 전환되고 있는데 따른 현상"이라는 분석이 일각에서 나온다.       

 

리얼미터가 20일 발표한 여론조사(에너지경제 의뢰로 16, 17일 전국 1004명 대상 실시)에 따르면 차기 대선 집권세력 선호도를 물은 결과 '집권 여당의 정권 연장'은 48.6%를 기록했다. '야권에 의한 정권교체'는 46.2%였다. 격차는 2.4%포인트(p)로 오차범위 안이다. '잘 모름'은 5.2%였다. 

 

▲ 자료=리얼미터 제공.

 

지난주 조사에선 '정권 교체'가 52.9%로 '정권 연장'(41.2%)을 오차범위 밖에서 11.7%p 앞섰다. 이번 조사에서 정권 연장은 7.4%p 올랐고 정권 교체는 6.7%p 떨어졌다. 희비가 엇갈리며 일주일 새 전세가 뒤집어진 셈이다.


리얼미터는 "한 달 전부터 정기적으로 실시한 차기 대선 집권 세력 선호도는 지난해 12월 4주 차 첫 조사에서 정권 교체가 연장보다 약 2배 가량 우세한 결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두 의견 간 격차는 매 주 좁혀지면서 한달 만에 '정권 연장 대 정권교체'프레임이 팽팽하게 맞서는 흐름이 전개됐다"고 설명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17일 공개한 여론조사(14~16일 전국 1001명 대상)에선 차기 대선과 관련해 '현 정권 유지, 여당 후보 당선'이 40%, '현 정권 교체, 야당 후보 당선'이 48%로 나타났다. 교체론이 오차범위 밖에서 8%p 앞섰다.

 

KPI뉴스가 리서치뷰에 의뢰해 지난 12, 13일 실시한 여론조사(전국 1000명 대상)에 따르면 "정권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어야 한다"는 응답은 48.4%였다. "정권연장을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어야 한다"는 응답은 37.1%였다. 격차는 11.3%p였다. 

 

얼미터 조사는 지난주엔 두 기관 조사와 비슷하게 교체론이 앞섰으나 이번주엔 다른 양상을 보여준다. 안일원 리서치뷰 대표는 정권 연장·교체 여론 흐름과 관련해 "조기 대선이 확실시되면서 가장 유력한 야권 주자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두려움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위기감을 느낀 보수층은 더 결집하고 중도층·무당층도 동화되고 있어 정권 안정론이 힘을 받는 형국"이라는 것이다. 

 

안 대표는 "친여 지지층은 문재인 전 대통령보다 이 대표가 훨씬 파괴적이라고 본다"며 "이들은 이 대표와 민주당이 집권하면 문정부 시절 적폐청산과는 비교도 안되는 정치보복에 나설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전했다.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도 '이재명 포비아(공포증)'를 반전의 요인으로 꼽았다. 배 소장은 "이 대표와 거야인 민주당이 국회를 일방적으로 운영하고 공수처를 통해 윤 대통령 체포와 구속까지 밀어붙이는 걸 보고 보수층을 넘어 중도층도 포비아를 경험하고 있다"고 말했다. 

 

탄핵에서 대선으로 국면이 바뀌면서 윤 대통령은 야당, 이 대표는 여당의 지도자라는 이미지가 형성돼 '반 이재명 프레임'이 강화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최병천 신성장경제연구소 소장은 주간경향과의 인터뷰에서 정당 지지율에 대해 "심리적 탄핵이 이미 이뤄진 윤석열이 말하자면 야당 지도자이고 여당이 이재명 대표"라며 "이재명에 대한 찬반구도"라고 짚었다. 

 

리얼미터의 정당 지지도 조사에선 국민의힘은 46.5%였다. 전주 대비 5.7%p 상승했다. 민주당은 3.2%p 하락해 39.0%로 집계됐다. 양당 격차는 7.5%p로 오차범위 밖이다. 국민의힘 오름세와 민주당 내림세가 이어져 작년 7월 3주 차 이후 6개월 만에 오차범위 밖 역전이 벌어졌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해 2월 5주 차(46.7%) 후 처음으로 40% 중반대로 올라섰다. 민주당은 지난해 8월 2주 차(36.8%) 이후 약 5개월 만에 30%대로 주저앉았다.

리얼미터와 리서치뷰 조사는 ARS 방식으로, 한국갤럽 조사는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세 조사 모두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응답률은 각각 7.8%, 4.7%, 16.3%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KPI뉴스 /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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