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전기요금 상승에…전기차주들 "구독료 내고 충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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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요금 상승에…전기차주들 "구독료 내고 충전해요"

김해욱
기사승인 : 2023-07-13 16:51:17
전기료 상승으로 전기차주들 충전료도 지속 우상향 중
전기차주들, 구독 서비스 통해 충전료 절약 나서
"혜택 적용되는 충전소가 충분치 않은 것이 단점"
"출퇴근시 매일 전기차를 이용하는 입장에서 구독료 내고 전기차 충전하면 돈이 절약된다."

전기료가 지속 우상향하며 전기차주들의 충전료 상승에 대한 고민도 함께 커지고 있다. 일부 전기차주들은 충전료 절약을 위해 충전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 지난해 10월 서울 용산구 용산역 전기차충전소에서 승용전기차와 화물전기차 등 국산 전기차량들이 충전되고 있다. [뉴시스]

서울 동작구에 거주 중인 30대 전기차주 박 모 씨는 3달 전부터 충전 구독 서비스를 이용해 출퇴근에 이용하는 전기차를 충전하고 있다. 자기가 사는 아파트 단지 내 충전기를 이용하는 소위 '집밥'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가격적으로 충분히 메리트가 있다고 한다. 

박 씨는 "단지 내 전기차 충전기가 충분치 않아 밖에서 충전을 하는 경우도 많다"며 "충전료가 생각보다 많이 나와 고민하던 중 지인으로부터 구독 서비스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이용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집 근처나 직장 근처에 구독 서비스가 적용되는 충전소가 있다면 충분히 고려해볼만한 선택지"라고 덧붙였다. 

영등포구에 거주 중인 20대 직장인 김 모 씨도 충전 구독 서비스를 4달 전부터 이용해왔다. 김 씨는 "내가 이용하는 구독 서비스에 해당되는 충전소는 주로 마트 내 주차장에 설치되어 있다"며 "일주일에 1번 정도 충전하는데. 마트에 간 김에 충전도 한다고 생각하면 시간낭비도 없고 가격도 절약돼서 이득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 대표적인 전기차 충전 구독 서비스는 채비패스와 럭키패스다. 

채비패스는 롱 레인지, 스탠다드, 이코노미 3가지 상품으로 구성돼 있다. 이용자는 월마다 제공되는 충전량을 보고 자기한테 맞는 상품을 선택하면 된다. 채비패스 충전기를 이용할 경우 충전 요금이 최대 50% 할인된다.

럭키패스는 그린, 라이트 2가지 상품을 판매 중이다. 장거리 운전자는 그린, 출퇴근용으로 주로 이용할 경우엔 라이트를 이용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럭키패스는 마트 주차장에 설치되어있는 경우가 많아 해당 마트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신청하는 것이 적합하다.

▲ 채비패스 구독 요금제 설명. [대영채비 홈페이지 캡처]

전기차 충전 구독 서비스의 단점으로는 이용 가능한 충전소가 한정적이라는 점이 꼽힌다. 

안산에서 거주 중인 30대 직장인 정 모 씨는 "주로 오후 7~8시 사이에 충전을 하러 가는데, 구독 서비스가 적용되는 충전소까지의 거리가 최대 30분 걸린다"며 불편함을 호소했다. 그는 "가격은 싸지만, 시간 손해가 만만치 않아 다음달 즈음에는 구독 서비스를 해지할 것 같다"며 아쉬워했다.

구독 서비스가 적용되는 충전기를 착각하는 경우도 종종 일어난다. 분당에서 거주 중인 40대 최 모 씨는 "구독 서비스를 판매한 업체의 충전소가 근처에 있어 방문했는데, 서비스 적용이 되지 않아 당황했다"고 말했다. 알고 보니 직영 충전소와 프로모션 중인 충전소만 구독 서비스가 적용된다는 것이다. 

채비패스 상품을 내놓은 대영채비가 직영 충전소 외에도 환경부 등 여러 곳에 충전기기를 납품하다보니 생긴 해프닝이다. 해당 업체 사이트에도 위탁 운영 등 일부 충전기에는 혜택 적용이 불가하다고 안내되어 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판매는 계속 늘어나는데, 인프라 확장 속도는 그에 따라가지 못하니 소비자들의 불편이 크다"며 인프라 확장 필요성을 강조했다. 

KPI뉴스 / 김해욱 기자 hwk1990@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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