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유승민 "尹, 오염수 비겁"…발끈 김태흠·이용 "관종" "앵무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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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尹, 오염수 비겁"…발끈 김태흠·이용 "관종" "앵무새"

허범구 기자
기사승인 : 2023-07-10 15:21:00
劉 "반대여론 무서워 비겁하게 숨는 건 잘못…유감"
"尹, 왜 아무 말 없냐"…日오염수 방류 연이틀 직격
李 "민주당 선동 앵무새처럼 따라해…내부총질자랑"
金 "대통령 발목잡는 관종병…짜증난다, 탈당하라"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을 또 직격했다. 이번엔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와 관련해서다.

정부와 여당은 야당 공세에 맞서 오염수 방류 안정성 부각을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그런데 유 전 의원이 찬물을 끼얹은 셈이다. 당내에선 거센 반발과 비판이 잇달았다.

유 전 의원은 10일 CBS라디오에서 "대통령께서 너무 입을 다물고 계신 것 같다"며 포문을 열었다. 이어 "대통령이 반대 여론이 무서워서 그러는지 비겁하게 뒤로 숨는 것은 잘못됐다"고 날을 세웠다.

▲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왼쪽부터), 김태흠 충남지사, 국민의힘 이용 의원. [뉴시스]

그는 "수능 킬러 문항, 노조, 시민단체, 건폭 딱딱 찍어 이권 카르텔을 박살내야 한다고 말씀하시면서 왜 중요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에 대해선 대통령이 이제까지 참모들 뒤에 숨어서 한 말씀도 안 하시는지 굉장히 유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염수 방류에) 찬성한다면 대한민국의 국가 이익은 뭔지 대통령께서 국민들에게 분명히 말씀해 주셔야 한다"고 압박했다.

유 전 의원은 전날엔 페이스북을 통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해 왜 윤 대통령은 아무 말씀이 없냐"고 따졌다.

친윤계 이용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내부총질만 해온 게 자랑, '모두 까기'가 적성이면 정치인이 아니라 평론가가 되시라"고 비꼬았다. "오늘도 유 전 의원의 반지성주의 선동이 계속되고 있다"면서다.

윤 대통령 대선 후보 시절 수행팀장을 지낸 이 의원은 유 전 의원을 향해 "고장 난 레코드처럼 '그렇게 깨끗하면 왜 바다에 버리냐'는 말만 반복한다"며 "귀 막고 눈 가리고 자기 하고 싶은 말만 할 거면 대체 질문은 왜 하나"라고 반문했다.

"당당하게 '살아있는 권력이 잘못하면 늘 말을 해왔다' 어필하는 것도 기가 차다"며 "정치의 기본은 책임이다. 현재는 민주당의 선동을 앵무새처럼 따라하고 있지만 어쨌든 유 전 의원도 정치인 아닌가"라고도 했다.

이 의원은 "박근혜 당대표 비서실장부터 여당 원내대표까지 역임하신 분이 중재하고 조정에 나서지는 못할지언정 늘 남일 말하듯 내부총질로 일관해 온 게 자랑인가"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매사 남 탓으로 일관하며 '책임 없는 스포트라이트'만을 받으려 했기 때문에 당과 당원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다는 생각은 정녕 못 하시는 건가"라고 쏘아붙였다.

김태흠 충남지사도 페이스북을 통해 "유 전 의원님이 연일 오염수 방류에 반대 목소리를 높이시는데 개탄을 금치 않을 수 없다"며 "당신의 행태는 마치 관심에 목이 마른 관종병 같고 무지성한 레토릭 훈수 정치의 표본"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소속인 김 지사는 박근혜 전 대통령 재임 시 친박계 핵심으로 활동하며 유 전 의원과 사사건건 충돌해왔다.

김 지사는 "유 전 의원님은 과학자들과 전문가들도 오염수 방류가 아무 문제가 없다는 데도 국민의 상식은 오염수 반대라며 연일 괴담 확산에만 몰두하고 있다"며 "특히 윤 대통령에게 '왜 아무 말이 없냐'며 대통령 발목잡기까지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 언어는 천금의 무게가 있어야 한다고 말한 분이 유 전 의원님 아니냐"며 "근거도 없이 국민건강을 볼모로 한 괴담 정치, 공포마케팅이야말로 제2의 광우병 파동, 제2의 사드를 선동하는 좌파의 본모습"이라고 몰아세웠다.

또 "본인의 언행이 당을 위한 쓴소리나 건전한 비판이라고 생각하는 모양인데 착각하지 말라"며 "탈당과 복당, 당 쪼개기의 달인답다. 그저 볼썽사납고 짜증난다"고 했다.

김 지사는 "안타깝게도 유 전 의원님 당신은 지난해 지방선거 경선에서 탈락하면서 정치적 수명을 다했다"며 "계속 트집잡고 딴지걸려면 차라리 탈당하라"고 촉구했다.

KPI뉴스 / 허범구 기자 hbk100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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