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LG전자, 2분기 실적도 삼성전자 추월…영업익 8927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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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2분기 실적도 삼성전자 추월…영업익 8927억 원

김윤경
기사승인 : 2023-07-07 15:08:31
연결기준 2분기 매출액 19조 9988억 원
역대 2분기 실적 중 매출 최대, 영업익은 두 번째
인적 구조 선순환 등 비경상 비용 제외하면 시장 기대치 상회
상반기 영업익도 선방…3년 연속 2조 원 돌파
LG전자가 1분기에 이어 2분기 영업이익에서도 삼성전자를 추월했다. 글로벌 시장 침체에도 올해 2분기 9천억 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호실적을 냈다.

LG전자(대표 조주완)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9조 9988억 원, 영업이익 8927억 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역대 2분기 기준 매출액은 최대, 영업이익은 두 번째다.

LG전자는 글로벌 경기 둔화로 수요회복이 지연되고 시장 내 경쟁은 심화되는 상황에서 전장 사업과 기업간거래(B2B) 비중을 확대하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 LG전자 서울 트윈타워 전경. [LG전자 제공]

LG전자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은 사업의 질적 성장 가속화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2.7% 늘었다.

시장 기대치인 1조원에는 못미쳤지만 1분기와 마찬가지로 전사 워룸(War Room) 태스크 등 사업의 근본적 체질 개선 노력이 가시화됐다.

LG전자는 이날 공시 첨부자료를 통해 "2분기 잠정 영업이익에 인적 구조 선순환(희망퇴직 등)과 관련한 비경상 비용이 포함돼 있는 점을 감안하면 영업이익이 시장의 기대치를 상회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적 구조 선순환을 통해 조직의 역동성 제고와 함께 환경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는 효율적 조직구조를 구축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상반기 실적도 선방…영업익 2조 3901억 원

분기 연속 호실적에 힘입어 LG전자의 상반기 실적도 선방했다. LG전자의 올 상반기 누적 매출은 40조4147억 원, 영업이익은 2조3901억 원이다.

역대 상반기 중 매출액은 2번째, 영업이익은 3번째로 높은 수치다. 매출은 2년 연속 40조 원 돌파, 영업이익은 3년 연속 2조 원 상회 기록이다.

생활가전과 자동차 부품 발군

가전사업의 경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하고 신제품 출시 및 경쟁 대응을 위한 마케팅 비용이 늘었지만 재료비와 물류비를 안정적으로 유지한 덕에 수익성이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됐다.

특히 생활가전은 올 들어 폭염과 장마 전망이 이어지는 점에 편승, 제습기와 에어컨 등 고효율 제품 매출이 늘었다. 올 상반기 제습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두 배가 넘는다.

가정용 에어컨도 스탠드와 벽걸이 외에 창호·이동형 등 다양한 형태의 제품 라인업으로 고객 수요 다변화에 대응한 것이 주효했다. 창호형 에어컨 상반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늘었다.

B2B 공조 사업도 성장했다. 시스템에어컨은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이상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유럽 등 선진 시장을 중심으로 에너지 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히트펌프 등 고효율·친환경 제품 수요 또한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자동차 부품 사업은 높은 수준의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매출이 성장했다. 완성차 업체의 생산증가 효과와 안정적 공급망 관리를 통해 전년 동기와 전분기 대비 모두 상승했다. 수익성과 흑자 규모도 증가했다.

LG전자는 인포테인먼트, 전기차 구동부품, 램프 등 3대 축으로 이어지는 안정적 사업 포트폴리오로 매출 성장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TV사업, 매출 줄어도 수익성은 개선

TV 사업은 매출은 줄었지만 마케팅 비용을 포함한 자원운영의 효율성을 강화해 수익성이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됐다.

이외에 비즈니스솔루션 사업은 유통재고 축소를 위한 마케팅 비용 투입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줄었다.

LG전자는 이에 대해 "업계 최초로 애플 에어플레이를 탑재한 호텔 TV를 선보이는 등 다양한 공간으로의 고객경험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전 잠정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는 주력인 메모리 사업 부진으로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5.7% 급감한 6000억원에 그쳤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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