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부산시, 대심도 터널 토사유출사고 늦장보고 건설본부장 '징계 절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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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대심도 터널 토사유출사고 늦장보고 건설본부장 '징계 절차'

최재호 기자
기사승인 : 2023-07-06 15:31:48
시 감사위원회 "안전사고 즉시 보고 안 지켜…건설본부에 기관 경고" 지난 2월 말 부산 만덕~센텀 지하 대심도(大深度) 터널 천장의 토사유출 사고와 관련, 늑장 보고한 부산시 건설본부장이 징계 처분을 받게 됐다.

▲ 대심도 터널 공사 구간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한 현장 모습 [부산시 제공]

부산시 감사위원회(위원장 한상우)는 지난 2월 25일 0시 40분께 동래구 미남교차로 인근 도로 지하 60m 지점에서 발생한 토사유출 사고에 대한 조사 결과, 건설본부가 사고 발생 후 이틀하고도 17시간 10분 만에 행정부시장에게 보고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6일 밝혔다.

이 과정에 시공사는 사고 발생 후 10시간 41분 만에 부산시 건설본부 담당자에 통보했고, 건설본부 담당부장은 36분 후 보고를 받았으나 하루하고도 20시간 53분 후에 건설본부장에게 보고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건설본부장은 9시간이 지난 후 행정부시장에게 보고하는 등 잇단 늑장 보고가 이뤄졌다. 이 때문에 사고 현장 인근을 지나는 도시철도 3호선의 서행 운행 조치가 늦어졌다.

시 감사위원회는 건설 현장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할 경우 즉시 보고해야 한다는 '부산시 안전관리계획'이 지켜지지 않았다면서, 건설본부장에 대해 경징계(감봉·견책) 처분을 요구했다. 또 건설본부 담당부장의 지연 보고는 후속 조치 강구 등에 따른 것으로 의도적인 것은 아니라고 보고, 훈계 조치했다.

그러면서 부산건설본부에 도심 대심도 터널 공사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하고 돌발적인 상황에 신속하고 구체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침서를 정비하고 담당자 교육을 하는 등 시스템을 개선하도록 '기관 경고'했다.

한편, 대심도 공사는 부산 북구 만덕동에서 중앙로를 거쳐 해운대 재송동 센텀시티 수영강변대로를 지하터널(전체 길이 9.62㎞ 왕복 4차로) 규모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여기에는 민간 투자비 5885억원을 포함해 모두 7832억 원이 투입된다. 

KPI뉴스 /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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