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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값 '기지개'…서울·인천 온기, 경기로 확산

박정식
기사승인 : 2023-06-22 17:11:56
수도권 매맷값, 완만한 'U'자 반등
지방은 하락 계속돼 여전히 '찬바람'
수도권 아파트값이 오랜만에 기지개를 켜고 있다.

지난달 서울과 인천에서 시작한 상승 온기는 인접한 경기지역으로 퍼지는 양상이다. 이는 수도권 전체 매맷값 상승을 끌어올리는 원기가 되고 있다.

▲ 서울 도심 아파트 단지들. [뉴시스]

22일 한국부동산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달부터 상승세로 돌아섰다. 

서울아파트값 변동률은 지난해 12월 26일(이하 조사기준일) 저점(-0.74%)을 찍은 뒤 하락폭을 꾸준히 축소해왔다. 지난달 22일엔 마이너스에서 플러스(0.03%)로 반전됐다.

이어 29일 0.04% 이달 5일에는 0.04%, 지난 12일 0.03%, 최근 19일엔 0.04%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5주 연속 오름세다.
 
▲ 최근 1년간 서울 아파트 매맷값 변화 추이. [한국부동산원]

인천 아파트값도 지난달 8일부터 하락세를 멈췄다. 이후 플러스로 굳히기에 들어갔다.

지난달 15일 상승(0.03%)으로 전환하더니 이달 들어선 5일에는 0.04%, 12일 0.04%, 19일 0.03%로 매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3주 연속 오름세다. 

서울·인천 발 오름세는 인접한 경기지역으로 확산하는 분위기다. 경기 아파트값 변동률은 지난해 12월 26일 -0.99% 하락을 기록하며 바닥을 찍었다. 이후 낙폭을 계속 줄여 지난 5일 -0.01%까지 좁히더니 19일엔 플러스로 전환했다. 서울·인천 발 온기가 앞으로도 계속 유지된다면 경기지역에도 상승세가 본격화할 것으로 주택시장은 기대하고 있다.

 
▲ 최근 1년간 인천 아파트 매맷값 변화 추이. [한국부동산원]

이에 힘입어 수도권 아파트값도 이달부터 상승폭을 매주 키워가고 있다. 지난 5일부터 하락세가 상승세(0.01%)로 바뀌더니 12일 0.02%, 19일 0.03%로 오름폭을 매주 확대해가고 있다.

최근 1년 간 수도권 아파트값은 전반적으로 완만한 'U'자 형태의 반등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에 하락세를 지속하다 지난해 12월 말을 기점으로 반등하기 시작했다. 이어 올해 상반기엔 소폭의 부침을 보이는 가운데 전체적으로 상승세를 그려가고 있다.

온기는 아직 지방까지 퍼지진 못했다. 전국 5대 광역시(광주·대구·대전·부산·울산)에서 지난달부터 아파트값 하락폭은 둔화됐지만 전체적인 마이너스 흐름은 계속되고 있다.

지난 19일 기준, 광주 -0.10%, 대구 -0.08%, 부산 -0.09%, 울산 -0.02%로 하락 분위기를 이어갔다.

다만, 대전은 이달 들어 지난 12일 -0.01%에서 19일 0.00%로 하락을 멈추고 숨고르기에 들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집값이 최근 상승세지만 섣부른 '장밋빛 전망'은 위험하다고 조언한다. 박 위원은 "국제 금융시장 불안, 원자재값·공사비 상승, 역전세난, 경기 부진 등이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며 "이슈가 있을 때마다 집값이 출렁일 수 있으므로 수요자들은 이를 경계하면서 보수적으로 행동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KPI뉴스 / 박정식 기자 pj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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