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野 김은경 "가죽 벗기고 뼈깎는 노력"…'돈 봉투' 사건 진상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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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김은경 "가죽 벗기고 뼈깎는 노력"…'돈 봉투' 사건 진상조사

서창완
기사승인 : 2023-06-20 15:11:43
혁신위 첫 회의…"돈봉투·코인에 국민 신뢰 잃어"
"혁신 저해하는 시도·언행, 관용 베풀지 않을 것"
윤형중 등 혁신위원 7인 공개…친명 지적에 "무관"
"친명도 비명도 아냐"…이재명 "혁신안 전폭 수용"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회는 20일 국회에서 첫 회의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날 회의에는 이재명 대표와 김은경 혁신위원장 및 새로 선임된 혁신위원들이 참석했다.

김 위원장은 "가죽을 벗기고 뼈를 깎는 노력을 통해 (민주당이) 윤리정당으로 거듭나게 하겠다"며 강한 쇄신 의지를 보였다. 현재의 민주당은 '기득권과 내로남불의 상징으로 비치고 있다'는 게 김 위원장의 진단이다. 

▲ 더불어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장이 20일 국회에서 열린 혁신위 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그는 "민주당은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 '국회의원 코인투자 사건'으로 국민 신뢰를 잃었다"며 "혁신위는 윤리 회복 방안을 실현하는 구체적 계획을 제안해 민주당이 신뢰 정당이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혁신위는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를 당 신뢰성 회복을 위한 첫 번째 과제로 선정했다.

김 위원장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혁신위가 나오게 한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과 (김남국 의원의) 코인(암호화폐) 사건 중 돈 봉투 사건이 본질의 문제인 것 같고 코인은 개인 일탈처럼 보인다"며 "우선적으로 돈 봉투 문제를 의제로 삼았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이 매뉴얼을 만들어서 했는지, 매뉴얼이 제대로 없으니 (등을) 확인해 봐야 제대로 된 제도적 쇄신안이 나올 것 같다"며 "전당대회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도 조사해 문제의 원인부터 찾겠다"고 강조했다. 또 "2020년 이후 의원이나 당직자의 부패 비리가 있었는지도 진단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위원장 임명 전 한 언론에 '돈 봉투 사건' 조작 가능성을 주장한 데 대해 "사적으로 한 이야기였다"며 "혁신위원장으로서 말씀드리자면 민주당에 정치적·법률적 책임이 있는 심각한 사건"이라고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국소 수술이 아니라 전면적 혁신을 하겠다"며 내년 총선 공천 시스템 개혁도 예고했다. 그는 "정당 공천을 둘러싼 갈등과 대립은 국민에게 정치 혐오를 일으킨다"며 "공천 과정에서 현역 의원으로 대표되는 기득권 체제를 혁파하고 참신하고 유능한 인재를 기용하는 공정하고 투명한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혁신위가 '이재명 대표 친위대'가 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선 "저는 정치권에 빚이 없는 사람"이라며 "당연히 친명(친이재명)도, 비명(비이재명)도, 친문(친문재인)도, 비문(비문재인)도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저는) 계파 이익, 일부 강성당원의 요구, 기득권 세력으로 전락한 현역 국회의원의 이해에 한 치의 관심도 없다"고 못 박았다.

그는 "이 시각 이후 당내 분열과 혐오를 조장하고 혁신의 동력을 저해하는 모든 시도와 언행에는 일절의 관용을 베풀지 않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그러나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 문제는 혁신위에서 논의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소위 말하는 사법리스크는 이미 사법 판단 분야로 넘어간 것"이라며 "그 문제를 저희가 관리할 이유는 없을 것 같고 민주당의 제도적 쇄신·혁신 과제와 사법리스크는 무관한 분야라고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김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현재까지 선임된 혁신위원 명단을 공개했다.

김남희 변호사, 정책연구소 'LAB2050'의 윤형중 대표, 마을공동체와 주민자치 등을 연구하는 '더가능연구소'의 서복경 대표, 이진국 아주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차지호 카이스트 문술미래전략대학원 교수, 이해식 의원, 이선호 울산광역시당 위원장이 포함됐다. 현역 의원으론 이 의원만 참여했고 나머지 6명은 외부 인사다.

이들 중 일부가 친명 성향이라는 평가가 나와 혁신위 구성을 놓고 반발이 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윤 대표는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의 제주선거대위 공동본부장이었다. 차 교수는 대선 때 이 대표 대리인으로 후보 등록을 했다.

김 위원장은 "(이들이) 당 관계자도 아니고 팬데믹 시기의 위기 대응과 관련해 전문가로서 (후보에게 정책을 조언하는 역할을) 한 것이니 계파와 관련한 문제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그는 "필요에 따라 유연하게 더 모실 생각"이라고 전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은 혁신기구에서 논의되고 성안되는 안들에 대해 전폭적으로 수용하고 국민 속에 사랑받는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고 최선을 다 하겠다는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KPI뉴스 / 서창완 기자 seogiza@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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