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이래경 사퇴 후폭풍…국힘은 맹공, 민주도 균열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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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경 사퇴 후폭풍…국힘은 맹공, 민주도 균열 조짐

김경애
기사승인 : 2023-06-06 14:41:13
국민의힘 "李 사죄, 권칠승 사퇴" 촉구
민주, 비명계 중심 '대표 사퇴론' 고개
친명계 "자유인의 의사 표현" 선긋기
9시간만에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에서 사임한 이래경 사단법인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을 두고 여야에서 모두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의 대국민 사과와 권칠승 수석대변인의 사퇴를 촉구했고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비명(비이재명)계를 중심으로 다시금 '대표 사퇴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이 이사장은 지난 2월 자신의 페이스북에 천안함 피격 사건이 "미국 패권 세력이 조작한 자폭 사건"이라고 발언해 논란을 빚고 있다.

▲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 [더불어민주당 제공]

국민의힘은 6일 이래경 이사장이 더불어민주당 혁신기구 수장에 임명된 뒤 과거 '천안함 자폭' 발언 논란으로 임명 당일 사퇴한 것을 두고 민주당에 대한 맹공을 이어갔다.

민주당 권칠승 수석대변인이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을 향해 "무슨 낯짝으로 그런 얘기를 했나", "함장은 원래 배에서 내리면 안 된다. 부하들 다 죽이고 어이가 없다" 등으로 언급한 것에도 비난을 쏟아냈다.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이 이사장 인선을 두고 "민주당의 혁신이 아무리 급하다지만 어느 때보다 신중했어야 함에도 상식 밖의 인물로 이미 국민께 상처를 줬다"고 지적했다.

또 "막말까지 한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천안함 장병들과 유족분들은 물론 국민을 향해 대못을 박았다"며 권 수석대변인의 사퇴를 주장했다.

이재명 대표를 향해서는 "그릇된 인사와 당직자의 망언에 대해 국민과 천안함 용사들 앞에 사과하고, 천안함을 대하는 왜곡된 인식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했다.

김기현 대표도 이날 SNS를 통해 "영해를 수호하다가 북한의 공격에 목숨을 잃은 영령을 욕되게 하는 세력이 더 이상 이 나라에서 발호하지 못하도록 하겠다"며 권 수석대변인을 겨냥했다.

김웅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미드웨이 해전에서 침몰한 항공모함 히류의 사령관 야마구치 다몬이 배와 운명을 함께 했다는 것인데 그게 사실인지도 불분명하다"며 "민주당의 586 싸구려 '갬성'에 일제 군국주의 망령이 깃들어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비꼬았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8회 현충일 추념식을 마친 뒤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으로부터 항의를 받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뉴시스]

민주당 내에서는 친명계와 비명계간 계파 갈등 조짐이 드러나고 있다. 전날(5일) 이 이사장의 사퇴로 비명계를 중심으로 다시금 '이재명 사퇴론'까지 불거지는 양상이다.

이상민 의원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대표의 리더십이 온전치 못함으로부터 비롯됐다"면서 "이 대표의 거취에 대한 정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달리 친명계는 "자유인으로서 본인의 정치적 의사를 표현한 것"이라며 발언에 크게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래경 이사장을 외부인이라고 지칭했다. 그는 "시민의 일원으로서 자유롭게 본인의 정치적 의사 표현을 한 것 아닌가 생각한다"며 "그걸 문제 삼아야 한다는 게 오히려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본다. 그만큼 외부인이었다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김근태계 의원들은 이 이사장의 사임에 대해 "자유로운 개인의 의사표현"이라고 선을 그었다.

친명계인 장경태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민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래경 이사장의 경우 불법과 비리가 있어서 사퇴한 건 아니다"라며 "자유인으로서 여러 가지 칼럼과 글을 기고했는데 논란이 되자 자유인으로 돌아간 것"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김경애 기자 seo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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