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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휘어지는 차량용 입체 조명 개발

박정식
기사승인 : 2023-05-31 13:32:46
에어갭 없애 조명 두께 30% 줄여 슬림화 LG이노텍이 차량용 플렉시블 입체 조명 '넥슬라이드(Nexlide)-M'을 개발했다고 31일 밝혔다. 이 제품은 얇은 기판에 여러 개의 광원 패키지를 붙여 만든 차량 조명 부품이다.

이번에 새로 개발한 제품은 부드럽게 휘어지는 소재인 레진을 적용했다. 이를 활용하면 주간주행등,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후미등·정지등·방향전환등) 등 다양한 디자인의 차량 조명에 장착할 수 있다.

▲ LG이노텍이 개발한 차량용 플레시블 입체조명 넥슬라이드-M. [LG이노텍 제공]

새 제품은 특히 빛을 기존 대비 4배로 키우고 부품 수를 줄인 점이 강점이다. 별도 부속품 없이 광원만 이용해 선·면·이미지를 빛으로 구현할 수 있다. 주간주행등은 국제기준인 500칸델라(cd, 광원 밝기 단위)까지 빛을 낼 수 있어 차량의 다양한 위치에 적용할 수 있다.

또한 밝은 낮에도 조명이 안정적으로 빛을 낼 수 있도록 만들었다. 두께를 기존 자사 제품 대비 30% 수준(8㎜)으로 줄였다.

빛이 고르게 퍼지려면 조명 안에 '에어갭'이라는 일정 두께의 공기층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 공기층 부피로 인해 얇은 조명을 만드는데 한계가 있었다. LG이노텍은 새로운 공법으로 공기층을 없애는데 성공하고 두께도 줄일 수 있었다.

LG이노텍은 넥슬라이드(Nexlide)-M에 대해 "작은 입체 조명을 반복적으로 배치하는 픽셀라이팅과 빛의 삼원색인 적색·녹색·청색(RGB) 방식을 구현할 수 있어 다른 조명보다 디자인 활용성이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이어 "광원을 가늘고 긴 선형의 단일 모듈로 구현할 수 있는 점도 장점"이라며 "길이 1m를 넘는 조명은 차량 곡선을 따라 유려하게 디자인할 수 있으며, 다양한 애니메이션 효과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LG이노텍은 넥슬라이드-M을 통해 글로벌 차량 조명 시장 경쟁력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최근 차량 조명 시장에서는 프리미엄 차종을 중심으로 새로운 디자인·애니메이션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자동차 그릴에 조명을 장착해 운전자와 보행자 간 커뮤니케이션 역할을 하거나 특정 컬러로 자율주행차의 주행 상태를 표시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인 리포트 인사이트(Reports Insights)에 따르면 세계 자동차 조명 시장은 지난해 기준 219억달러(약 29조원)로 집계됐으며, 2030년까지 320억 8000만달러(약 42조 4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유인수 LG이노텍 M&L(모터&라이트닝) 상무는 "최근 차량 조명 시장에서는 프리미엄 차종을 중심으로 새로운 디자인·애니메이션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신제품은 차량 조명의 우수한 기능은 물론 아름다움까지 갖춰 국제 경쟁력 향상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KPI뉴스 / 박정식 기자 pj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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