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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동물찻길사고, 5·6월 밤 12시~아침 8시 최다

박정식
기사승인 : 2023-05-16 11:36:49
도로공사 "야간 상향등, 동물 시력 방해에 위험" 한국도로공사가 5~6월은 야생동물의 활동이 증가해 고속도로 운전자들에게 동물찻길사고가 많이 발생한 시기라며 16일 주의를 당부했다.

한국도로공사 집계 결과 최근 5개년(2018~2022년)간 발생한 고속도로 동물찻길사고는 6729건에 이른다. 월별로는 5~6월에 발생 건(2620건, 39%)이 가장 많고, 하루 중에는 밤 12시~아침 8시에 발생 건(3845건, 57%)에 가장 많았다.

동물찻길사고를 당하는 야생동물은 주로 고라니(85%), 멧돼지(6%), 너구리(5%)로 파악됐다. 고라니가 많은 이유는 상위 포식동물이 줄면서 개체 수가 증가하고 고속도로 주변 야산에 주로 서식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 고속도로 건설로 끊긴 동물이동통로를 연결한 모습. [한국도로공사 제공]

한국도로공사는 동물찻길사고를 줄이기 위해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구간에 매년 50㎞에 이르는 야생동물 침입방지 유도울타리를 설치해 왔다. 고속도로 건설로 인해 단절된 야생동물 서식지를 잇기 위해 공사 중인 전 구간에 생태통로도 설치하고 있다. 최근까지 전국 고속도로에 유도울타리 2799㎞, 생태통로 140개소를 설치했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시설 설치 후 연간 동물찻길사고 건수는 2015년 2545건에서 해마다 감소해 지난해엔 1137건으로 절반 이상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운행 중 야생동물을 발견하면 핸들과 브레이크의 급조작을 삼가고, 경적을 울리며 통과하며, 야간 상향등은 동물의 시력을 방해하므로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한국도로공사는 동물과 충돌했을 경우 대응요령도 안내했다. "후속차량과의 2차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비상등을 켜고 차를 우측 갓길로 이동시켜야 한다"며 "이후 가드레일 밖으로 대피해 한국도로공사 콜센터(1588-2504)로 신고하면 빠르게 사고를 수습할 수 있다"는 안내다.

KPI뉴스 / 박정식 기자 pj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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