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비대면 7.5%·대면 5.9%…비대면 금리가 더 높은 증권사 신용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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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7.5%·대면 5.9%…비대면 금리가 더 높은 증권사 신용융자

안재성 기자
기사승인 : 2023-04-28 16:21:40
"지점 방문 고객에게 지점장 전결금리 등 추가 혜택 적용"
한국투자증권 '1~7일' 신용융자 금리 가장 낮아…연 4%
비대면 대출의 금리가 대면 대출보다 낮은 게 일반적이다. 인터넷전문은행은 시중은행보다 낮은 금리로 돈을 빌려준다. 시중은행에서도 비대면 대출은 대면에 비해 0.1~0.2%포인트 가량 금리를 깎아준다. 

그러나 증권사 신용거래융자는 거꾸로 비대면 금리가 대면 금리보다 더 높아 눈길을 끈다. 

2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미래에셋·NH투자·삼성·KB·한국투자 5대 증권사는 모두 대면보다 비대면 신용융자 금리가 더 높게 형성됐다. 

미래에셋증권 '1~7일' 신용융자 평균 대면 금리는 연 5.9%, 비대면은 연 7.5%였다. '8~15일'은 대면 연 7.8%와 비대면 연 8.5%를, '16~30일'은 대면 연 8.2%와 비대면 연 9.5%를 나타냈다.  

NH투자증권 '1~7일' 신용융자는 대면과 비대면이 모두 연 5.4% 금리로 같았다. 그러나 '8~15일'은 대면 연 7.9%, 비대면 연 9.0%로 역시 비대면 금리가 높았다. '16~30일'은 대면 연 8.5%, 비대면 연 9.5%였다. 

삼성증권 '1~7일' 신용융자 금리는 대면 연 5.1%, 비대면 연 5.6%를 기록했다. '8~15일'은 대면 연 8.1%, 비대면 연 8.6%였으며, '16~30일'은 대면 연 8.7%, 비대면 연 9.2%였다. 

KB증권은 '1~7일' 신용융자 금리가 대면 연 4.9%, 비대면 연 5.5%를 나타냈다. '8~15일'은 대면 연 7.7%와 비대면 연 8.7%를, '16~30일'은 대면 연 8.4%와 비대면 연 8.9%를 보였다. 

한국투자증권은 '1~7일' 신용융자 금리가 대면과 비대면 모두 4.0%였다. 하지만 '8~15일'부터는 마찬가지로 대면 고객에게 더 저렴한 금리를 제공했다. '8~15일'은 대면 연 7.4%와 비대면 연 7.9%를, '16~30일'은 대면 연 7.9%와 비대면 연 9.5%를 기록했다. 

31일 이상 대출일 경우는 5대 증권사 모두 대면과 비대면 대출금리가 같거나 거의 차이가 없었다. 

비대면 대출상품 운용에는 인건비, 점포 임대료 등이 소요되지 않기에 그만큼 대면 대출상품보다 금리가 낮다는 것이 상식이다. 증권사 신용융자 금리는 상식을 완전히 뒤집은 결과다. 

▲ 일반적인 경우와 달리 증권사 신용융자는 대면 금리가 비대면 금리보다 더 낮다. [게티이미지뱅크]

이에 대해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증권사 지점끼리 고객 쟁탈전이 치열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증권사 지점들은 타 증권사뿐 아니라 같은 증권사 다른 지점과도 서로 고객을 끌어가려고 경쟁한다. 그러다보니 지점을 방문하는 고객에겐 대출 등에서 여러 혜택을 주는 것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지점을 방문해 대출을 신청하는 고객에겐 지점장 전결 금리 등 다양한 금리할인 혜택을 제공한다"며 "때문에 비대면 대출보다 금리가 낮은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고 했다. 

5대 증권사 중 '1~7일' 신용융자 금리가 제일 낮은 곳은 한국투자증권(대면 및 비대면 연 4.0%)이었다. 미래에셋증권은 대면 연 5.9%, 비대면 연 7.5%로 모두 가장 높았다. 

'8~15일' 신용융자 금리는 역시 한국투자증권이 대면 연 7.4%, 비대면 연 7.9%로 제일 낮았다. 대면 금리가 가장 높은 곳은 삼성증권(연 8.1%), 비대면 금리가 제일 높은 곳은 NH투자증권(연 9.0%)이었다. 

'16~30일' 신용융자 금리는 대면 금리는 한국투자증권(연 7.9%)이 가장 낮았다. 비대면 금리는 KB증권(연 8.9%)이 제일 낮았다. 대면 금리가 가장 높은 곳은 삼성증권(연 8.7%)이었다. 비대면 금리는 미래에셋증권·NH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이 연 9.5%로 제일 높았다. 

최근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그리면서 돈을 빌려 주식 투자에 뛰어드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지난 26일 기준 증권사 신용융자 잔고(금융투자협회 집계)는 총 20조857억 원으로 지난해 말(16조5186억 원) 대비 21.6% 늘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되도록 여러 증권사 지점을 돌아다니면서 금리를 비교해본 뒤 돈을 빌리는 게 가장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KPI뉴스 / 안재성 기자 seilen78@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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