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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글로벌 팽창 현실화"…한국차 판매 4.4%↓ 중국차는 24.3% ↑

김윤경
기사승인 : 2023-04-21 18:45:26
2022년 중국 자동차 시장, 전년比 9.7% 확대
중국차 시장 점유율, 미국차도 앞질러
중국차의 약진이 계속되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지난해 한국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4.4% 줄어든 반면 중국차는 24.3%나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가별 시장 규모면에서도 중국은 전년보다 9.7% 시장이 확대됐다. 미국과 유럽, 러시아가 모두 시장이 축소된 것과는 대조적이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 회장 강남훈)가 21일 발표한 '2022년 해외 주요 자동차시장 판매 및 정책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과 유럽, 중국, 인도, 러시아, 브라질, 멕시코, 아세안 등 주요 8개 지역의 지난해 자동차 판매량은 5853만대로 2021년보다 1.2% 증가했다.

▲2022년 메이커 국적별 자동차판매 현황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이들 시장에서 판매된 자동차의 메이커별 국적은 중국계가 전년대비 24.3% 증가하며 큰 폭으로 성장했다.

미국계는 전년 수준(0.6%↑)을 보였으나 유럽계(5.5%↓)와 일본계(5.9%↓), 한국계(4.4%↓)는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중국계는 내수시장을 중심으로 BYD 등 전기차(EV)업체를 비롯한 지역(로컬) 브랜드의 성장에 힘입어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점유율 면에서도 중국계는 19.5%로 18.3%를 기록한 미국계를 앞질렀다.

유럽계는 판매비중이 높은 유럽시장이 전쟁 영향을 크게 받으면서 전년대비 5.5% 감소했다. 점유율도 1.8%p 하락했다.

한국계 자동차는 대부분의 시장에서 양호한 실적을 보였으나, 중국과 러시아 시장의 리스크가 지속되면서 전년대비 판매가 감소했다. 전체 시장에서의 점유율도 7.7%에서 7.3%로 0.4%p 축소했다.

일본계는 미국시장에서 반도체 등 공급 차질, 전동화 대응 지연 등으로 부진해 5.9% 감소를 기록했다. 점유율도 27.2%에서 25.3%로 내려갔다.

▲2022년 주요시장별 자동차판매 현황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시장별로는 러시아를 제외한 대부분의 신흥시장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세였으나 선진시장은 전쟁 및 인플레이션, 고금리의 영향으로 시장 축소 경향을 보였다. 중국(+9.7%), 인도(+23.0%), 멕시코(+7.1), 아세안(+26.8)이 모두 시장이 커졌다. 반면 미국(-8.1%)과 유럽(-4.1%), 러시아(-58.8%), 브라질(-0.8%)은 모두 시장이 축소됐다.

미국시장은 공급망 차질과 신차 공급부족, 인플레이션 심화 등의 원인으로 차량가격은 상승한 반면 소비자 구매력이 약화되면서 판매가 줄었다.

유럽시장은 러-우 전쟁으로 인한 공급망 차질과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인한 소비심리 둔화 영향이 컸다.

중국시장은 상반기는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저조했으나, 2022년 6월 이후 시행된 소비진착책과 봉쇄 완화로 급격히 수요가 회복됐다.

인구 최다 보유국인 인도시장에서는 코로나19와 반도체 공급난이 동시에 안정되고 강한 수요반등으로 이어지면서 역대 최고 판매를 기록했다. 인도는 일본을 제치고 세계 3위 내수 시장으로 성장했다.

▲2022년 주요시장별 전기동력차 판매 현황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전기차(전기동력차) 시장은 급성장했다. 8대 주요시장의 2022년 전기차 시장은 전년대비 43.4% 성장, 미국·유럽·중국 3개 시장이 99.1%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각 시장 내에서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환경규제가 시장을 이끄는 유럽이 46.3%로 가장 높았다. 다음이 중국. 보조금 등 강력한 정부 육성정책에 힘입은 결과다.

KAMA 강남훈 회장은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전동화 전환속도가 급격히 빨라지고 중국의 글로벌 팽창이 현실화되고 있다"면서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에서 주도권을 잃지 않으려면 전기차 생산 전환과 미래차 초격차 기술 확보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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