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배종찬의 빅데이터] '돈봉투'가 쏘아 올린 더불어민주당 최대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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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찬의 빅데이터] '돈봉투'가 쏘아 올린 더불어민주당 최대 위기

UPI뉴스
기사승인 : 2023-04-19 08:56:17
돈 봉투, 민주당 연관어 '수사' '검찰' '이재명' '송영길'
송영길·이재명 연관어는 '의혹' '혐의' '불법정치자금'
宋 긍정 9% 부정 90%…부정적 인식 급속도로 확산
이재명 승리한 대선후보 경선까지 의심받는 지경
더불어민주당이 최대 위기 국면이다. '돈 봉투' 의혹과 논란이 전방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정치권에 가장 민감한 이슈는 돈과 관련된 비리 문제다. 언론에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2021년 5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송영길 전 대표와 가까운 관계로 알려진 민주당 대전 동구 위원장 출신의 강래구 한국수자원공사 감사가 대전 사업가들을 중심으로 자금을 확보했다고 알려진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왼쪽), 송영길 전 대표. [뉴시스]

확보된 자금은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을 통해 윤관석·이성만 의원을 비롯해 여러 명의 의원들에게 전달했다고 한다. 국회의원이 아닌 지역위원장과 당의 지역조직에도 활동 추진비 명목으로 뿌려졌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검찰이 지난해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의 어머니 집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휴대폰 녹취록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휴대폰의 자동녹음기능을 통해 무려 3만 건이나 녹음이 되었고 검찰은 관련 내용에 대해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전당대회에서 뿌려진 자금만 약 9400여만 원에 달하고 의원 한 명당 300만 원이 든 돈 봉투가 전달된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2021년 전당대회에서 송영길 전 대표는 가까스로 당선되었다. 같은 인천 지역의 홍영표 후보와 치열한 접전을 벌여 0.59%포인트 차이로 신승했다. 지난 대통령 선거(0.73%포인트)보다 적은 표차였다. 그런데 '돈 봉투' 의혹이 터져 2021년 5월 2일 전당대회 내용을 더 구체적으로 볼 수밖에 없다.

당시 전당대회 규정은 대의원 비중이 45%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이 권리당원으로 40%였다. 여론조사로 반영된 일반 국민과 일반 당원은 각각 10%, 5%로 적용되었다. 송 전 대표는 권리당원 투표와 일반 국민 조사에서 패했지만 대의원 투표에서 215표 앞서면서 당선될 수 있었다.

빅데이터는 민주당의 2021년 '돈 봉투' 전당대회에 대해 어떻게 반응했을까. 빅데이터 심층 분석 도구인 오피니언라이브의 캐치애니(CatchAny)를 통해 돈 봉투와 더불어민주당의 빅데이터 연관어를 도출해 보았다(4월 13~19일).

▲ 연관어(캐치애니): 돈봉투 vs 더불어민주당(2023년 4월 13~19일)

돈 봉투의 연관어로 '민주당', '수사', '검찰', '이재명', '송영길', '조사', '정치', '사과', '국민', '국민의힘' 등으로 나타났다(그림1). 놀라운 일은 더불어민주당 빅데이터 연관어를 분석해 보았더니 돈 봉투 연관어와 10순위까지 내용이 정확하게 일치했다. 아무리 속성이 비슷하더라도 모두 일치하기는 드문데 현 시점에서 돈 봉투와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연관성이 거의 일치하는 속성으로 나타났다.

'돈 봉투' 전당대회와 관련해 가장 주목받는 인물은 송 전 대표다. 녹취록에서 이 전 부총장이 '오빠'라고 호칭하며 의원들에게 돈을 전달한 정황, 송 전 대표가 돈을 모아준 강래구 감사에 대해 '래구야'하고 친근하게 부르는 정황까지 언론에 보도됐다. 그런데도 프랑스 파리에 체류 중인 송 전 대표는 관련 인터뷰에서 '모르는 일이며 이정근의 개인적인 일'로 선을 긋고 있다.

▲ 감성연관어&긍부정 비율(썸트렌드): 송영길 vs 이재명 (2023년 4월 12~18일)

대선 직후 송 전 대표에게서 인천 지역구를 물려받은 이재명 대표까지 난감한 상황이다. 빅데이터는 두 인물에 대해 어떤 평가를 내리고 있을까. 빅데이터 분석 도구인 썸트렌드로 감성 연관어와 감성 긍부정 비율을 추출해 보았다(4월 12~18일). 송영길 감성 연관어는 '의혹', '불법정치자금', '혐의', '금품', '범죄', '심려', '비판', '금품수수' 등으로 나타났다. 이재명은 '의혹', '혐의', '범죄', '불법정치자금', '비판', '심려', '논란', '금품', '의심' 등으로 나왔다.

당에서 의혹 해명을 위해 귀국을 요청했는데 아직 뚜렷한 입장을 표명하지 않는 송 전 대표에 대한 빅데이터 긍정과 부정 감성 비율은 긍정 9%, 부정 90%로 집계됐다. 이 대표에 대한 빅데이터 긍부정 감성 비율은 19%, 78%로 나타났다. 특히 송 전 대표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이 대표가 대선 후보가 된 2021년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까지 의심받고 있는 지경이다. 말 그대로 돈 봉투가 쏘아올린 민주당의 최대 위기다.

▲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

● 배종찬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국제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고려대 행정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주된 관심은 대통령 지지율과 국정 리더십이다. 한국교육개발원·국가경영전략연구원·한길리서치에서 근무하고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을 거친 여론조사 전문가다. 현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을 맡아 리서치뿐 아니라 빅데이터·유튜브까지 업무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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