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30%대 박스권에 갇힌 尹·與 지지율…총선위기 '尹책임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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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박스권에 갇힌 尹·與 지지율…총선위기 '尹책임론' ↑

허범구 기자
기사승인 : 2023-04-12 09:44:46
국민리서치그룹…尹 지지율 35.9%, 3.5%p 하락
조원씨앤아이 35.2%…한길리서치 34.2%, 9.9%p ↓
與 지지율 32.9%~36.2%…총선선택 35% 野 51%
유승민 "당 이렇게 된건 대통령 책임…생각 바꿔야"
천하람 "스타 필요한 상황…한동훈 출마할 수밖에"
내년 4·10 총선을 1년 앞두고 여론조사가 잇따르고 있다. 대부분 결과는 여권에게 불리한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의 지지율 하락세를 보여준다.

12일 발표된 세 곳의 여론조사 내용도 비슷하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적게는 3%포인트(p), 많게는 9%p 가량 떨어져 30%대 중반 박스권에 갇힌 모양새다.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1일 경기도 화성 오토랜드 화성에서 열린 전기차 전용공장 기공식에 앞서 3공장 생산라인을 시찰한 뒤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4·10 총선은 윤 대통령 지지율이 최대 변수라는 게 중론이다. 40%대가 나오지 않으면 총선 패배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적잖다. 당 안팎에선 위기감과 함께 윤 대통령 책임론이 불거질 조짐이다. "윤 대통령이 바뀌어야한다"는 주문이 나오는 이유다.   
   
국민리서치그룹·에이스리서치 여론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지지율)는 35.9%를 기록했다. 2주 전 조사와 비교해 3.5%p 하락해 30%대 중반에 머물렀다. 부정 평가는 3.6%p 올라 62.4%였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2월 4주차(43.2%) 조사 이후 6주 연속 하락세다. 지역별로는 텃밭인 TK(대구·경북), PK(부산·울산·경남)에서 각각 6.2%p, 8.7%p 빠졌다. 또 20대 연령층에서 9.1%p 하락했다.

정당 지지율에서 국민의힘은 36.2%, 더불어민주당은 39.0%로 집계됐다. 직전 조사 대비 국민의힘은 0.2%p 올라 사실상 변동이 없었다.

조원씨앤아이 여론조사에서도 윤 대통령 지지율은 30%대 중반을 찍었다. 2주 전보다 4.6%p 내려 35.2%였다. 부정 평가는 5.1%p 올라 63.3%였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TK에서도 40%대에 그쳤다. 대구는 42.2%, 경북은 40.1%였다. 20대 지지율은 27.9%로, 30%대에도 못미쳤다.

정당 지지율에선 민주당 47.1%, 국민의힘 34.5%였다. 국민의힘은 2주 전보다 2.3%p 올랐고 국민의힘은 3.1%p 내렸다. 

한길리서치 여론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 지지율은 34.2%였다. 지난달 조사와 비교해 9.9%p 급락했다. 2, 3월 조사에서 각각 41.4%, 44.1%였는데, 이번 조사에선 30%대로 주저앉은 것이다. 부정 평가는 64.2%였다.

정당 지지율에선 국민의힘 32.9%, 민주당 34.3%였다. 직전 조사 대비 국민의힘은 9.4%p 하락했다. 

총선 전망도 밝지 않다. 조원씨앤아이 조사에서 '내년 총선 때 어느 정당에 투표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민주당은 50.9%, 국민의힘은 34.7%의 지지를 얻었다. 국민리서치그룹·에이스리서치 조사에 따르면 차기 총선 정당 후보 선호도에서 민주당 48.7%, 국민의힘 34.8%였다. 모두 국민의힘이 10%p 이상 밀렸다. 비상 상황인 셈이다. 

유승민 전 의원은 전날 CBS 라디오에서 "김기현 대표가 취임하고 나서 국민의힘 지지도가 계속 내려가고 대통령 지지도도 내려가는 상황"이라며 "지난해부터 당을 100% 장악하려고 전당대회 룰(규칙)을 바꾸고 이 사람 저 사람 주저앉히고 그러지 않았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대통령 의중에 따라 벌어진 일"이라며 "당을 그렇게 만든 건 윤 대통령 책임"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지도부와 지지율로 어떻게 총선을 치르겠나. 이렇게 가면 총선 참패"라고 우려했다. 유 전 의원은 "대통령부터 큰 생각을 바꿔야 되는 거 아닌가 싶다"고 주장했다. 

'보수 책사'로 불린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도 전날 CBS 라디오에서 최근 윤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평가(긍정 30%대, 부정 60%대) 추이를 거론하며 "대통령 지지도가 답보 상태를 보이면 선거가 굉장히 어려워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도 생각을 좀 바꿔야 한다"고 주문했다. "무슨 검찰조직 통솔하듯이 정당이 대통령의 말에 따라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것은 민주정당이 이미 아니니까, 그렇게 보이면 국민들한테…(나쁘게 보일 것)"라는 것이다.

비윤계인 천하람 순천갑 당협위원장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 총선 등판설에 대해 "이대로 가면 출마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지금 국민의힘은 스타가 필요한 상황이다"라면서다.

천 위원장은 이날 여론조사 결과와 관련해 "이렇게 간다면 말 그대로 한 장관이 차출될 수밖에 없지 않는가"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 지지율이 저조하니 한 장관 같은 '스타'가 나와 선거 바람을 일으켜야한다는 게 천 위원장 인식이다.  

국민리서치그룹 조사는 뉴시스 의뢰로 지난 8~10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7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한길리서치 조사는 쿠키뉴스 의뢰로 8~10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둘 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 3.1%p다. 

조원씨앤아이 조사는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8~10일 전국 2003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p다. 세 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KPI뉴스 / 허범구 기자 hbk100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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