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하태경 "일광 친일몰이 언론, 주민에 사과해야"…野는 尹때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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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일광 친일몰이 언론, 주민에 사과해야"…野는 尹때리기

김해욱
기사승인 : 2023-04-09 13:56:08
河, '일광' 이름 관련 향토사학자 자료 페북 공유
"일광이 친일이면 일광읍 사람은 다 친일파인가"
일광수산, 엑스포 축하 만찬 위해 尹 대통령 이용
민주, '尹 부산 회식' 때리기…"권력놀음 취했나"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부산 해운대구갑)은 9일 "일광 친일몰이 언론은 즉각 일광 주민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일광이 일제가 만든 친일 이름이라는 말에 분통이 터진 기장의 한 향토사학자께서 일광 명칭의 유래가 나와 있는 실증 기록을 보내왔다"며 관련 자료를 공개했다.

▲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이 부산 기장의 한 향토사학자가 보내줬다며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일광' 이름 관련 자료. [하태경 의원 페이스북 캡처]

'일광' 이름이 들어간 부산 횟집인 '일광수산'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6일 부산 엑스포 유치를 결의하고 축하하기 위해 장관, 시도지사, 부산지역 국회의원 등과 함께 만찬을 할 때 이용한 음식점이다.

그러자 '더탐사'는 부산시 기장군 일광면은 일제강점기 때 만들어진 행정구역이고 현 정부 비선실세로 주장되는 건진법사에 대해서는 소속 종단이 일광조계종이라고 주장했다. 이와함께 일광이 영어로는 선라이즈로 욱일기를 상징한다는 등 6가지 의혹을 거론했다.

그러자 횟집이 위치한 해운대가 지역구인 하 의원이 전날에 이어 이틀째 더탐사 보도를 적극 반박한 것이다.

그는 "(향토사학자에 따르면)일광이라는 이름이 역사에 처음 기록된 것은 1638년(인조 6년)"이라며 "이 기록은 일광읍지와 구 기장군 향토지에 함께 있는 글(향토지 1992 일광읍지 2006)"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광 지명이 친일이라는 괴담언론의 궤변에 얼마나 화가 나셨으면 역사적 기록까지 다 찾아서 보내주셨겠냐"고 반문했다.

하 의원은 또 전날 페이스북 글에서 "정말 황당하고 역겹다"라며 "일광이란 이름이 친일이면 현재 일광읍에 사는 사람들 다 친일파이고 일광 식당에서 일하는 사람들 모두 친일이란 이야기인가"라고 쏘아붙였다.

그는 "저도 참석했고 민주당 지자체장들(전남, 전북, 제주)도 참석했다"라며 "그런데 뚱딴지같이 일광횟집에 대한 친일몰이가 진행돼 한마디 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더탐사는 일광이 일제가 지은 이름이고 일광은 영어로 선라이즈, 욱일기의 상징이라고 모함을 한다"라며 "일광산이란 이름은 일제 강점기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조선시대 지명"이라고 못박았다.

그는 "보수에 친일 딱지를 붙이기 위해 식당에까지 친일몰이를 하는 언론 때문에 한국사회가 불필요한 갈등을 겪고 있다"라고 일갈했다.

당도 보조를 맞췄다. 김예령 대변인은 전날 논평에서 더탐사를 향해 "'일광읍'이라는 이름은 일제강점기 때 만들어진 행정구역이라는 더탐사의 엉터리 해석과 달리, 조선시대부터 있었던 '일광산'에서 유래됐다"며 "더탐사는 이제 대한민국 지명도 죽창가와 연결시키는가"라고 꼬집었다.

김 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 당명의 '민주'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민주'에서 유래했나"라며 "삼라만상을 '죽창가'와 연결시키는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 더탐사 같은 좌파의 홍위병 노릇을 자처하는 언론으로 인해 지금 우리 사회는 불필요한 갈등과 혼란의 늪에 빠져 있다"고 비판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도 논평에서 "울산 태화강역부터 부산 일광역까지 가는 열차를 개통하고 시승한 문재인 전 대통령은 친일열차를 개통한 친일의 괴수인가"라고 비꼬았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회식을 정권 실세들의 술자리로 몰아세우며 대여 공세를 벌였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에서 "대통령실은 '민생 협치의 상징적 자리'라고 강변했는데 술자리를 협치 운운하는 대통령실의 변명은 구차하기가 이를 데 없다"며 "윤 대통령과 정권 실세들이 부산에서 벌인 술자리를 바라보는 국민의 시선은 차갑다"고 공격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취임 1년이 다 돼가도록 야당 지도부와 단 한 차례의 회담도 갖지 않은 것은 윤석열 정부가 유일하다. 이렇게 편협한 불통의 대통령은 없었다"며 "권력 실세들이 얼굴이 벌게진 채 횟집 앞에 도열해 대통령을 배웅하는 모습도 시민의 눈에는 볼썽사나웠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술자리 논란은 윤석열 정부가 권력놀이에 취해 있다는 의심을 지우기 어렵게 한다"며 "국민께서 대통령의 술자리 사진을 웃어넘기실 만큼 우리나라가 처한 대내외적 현실이 한가하지 않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해욱 기자 hwk1990@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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