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檢 출석 D-1 이재명 "독재의 시대…국민이 나설 때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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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출석 D-1 이재명 "독재의 시대…국민이 나설 때가 됐다"

허범구 기자
기사승인 : 2023-01-27 15:55:45
李, 1박2일 전북 돌며 檢 규탄…지지층 결속 여론전
"독재 때도 증거 필요…이젠 檢이 쓰면 죄의 증거"
민주, 李 적극 엄호…"변죽 그만울리고 증거대라"
정청래·장경태·김남국, 앞다퉈 "檢에 함께갑시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오는 28일 검찰에 출석한다. 지난 10일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에 이어 두 번째로 검찰 소환조사에 응하는 것이다. 

이번에는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특혜 의혹'이 수사 대상이다. 이 대표는 28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운데)가 27일 전북 익산시청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이 대표는 출석을 하루 앞둔 27일 윤석열 정부와 검찰을 성토하며 지지층 결집을 꾀했다. 전날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전북 정읍·익산·군산 등을 순방하며 여론전을 펼쳤다.

이 대표는 이날 군산 공설시장에서 즉석연설을 통해 "우리가 목숨을 바치고 피 흘려 만들어 온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다시 헌정질서가 무너지고 민주주의가 파괴되고 국민이 주인이 아니라 소수의 권력자가 나라의 주인 행세를 하는 비정상적 상태, 독재의 시대가 왔다"는 것이다. 이어 "이제 국민이 나설 때가 됐다. 방치하면 그들의 세상이 된다"며 대여 투쟁을 독려했다.

그는 "국민과 나라를 위해 행사하라고 권력과 예산을 지급했더니, 그 권력과 돈으로 국민에게 가해하고 나라의 미래를 망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유신·군사독재 시절에도 누군가를 감옥에 보내고 처벌하려면 증거가 있어야 했고 증거를 만들기 위해 고문해 가짜 자수서라도 만들었다"며 "그런데 지금은 어떤가. 증거도 필요 없고 '카더라'도 필요 없다. 그냥 검찰이 쓰면 그게 죄의 증거가 된다"고 쏘아붙였다.

이 전 대표는 전날 정읍·전주, 이날 익산·군산까지 당 텃밭을 돌며 검찰 수사에 대한 부정적 여론 확산에 공들였다. 

민주당은 검찰을 규탄하며 이 대표를 적극 엄호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익산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출석도 하기 전에 (관련자들의) 오락가락하는 일방적 진술을 흘리는 정치 검찰의 속셈은 뻔하다"며 "이제는 돌고 돌아 또 대장동 타령을 한다"고 지적했다.

박찬대 최고위원은 "이 대표에 대한 막무가내식 수사와 언론 플레이는 드라마 '더 글로리'에서 뜨거운 고데기와 다리미로 주인공 문동은을 마구 괴롭히고도 전혀 반성하지 않는 박연진 패거리의 모습을 연상케 한다"고 거들었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YTN 라디오에서 "검찰은 이 대표의 (대장동 개발) 개입 의혹에 대해서 변죽만 울리지 말라"며 "구체적 증거를 내놓고 이재명을 잡든 해야지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계속 야당 탄압을 하느냐"고 반발했다.

당 청년위원 40명은 국회 본청 앞 계단에 모여 "정치검찰이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 대표까지 노리고 있다"며 "어떻게든 기소하고 어떻게든 나쁜 사람 만들려는 무리한 행태를 청년들이 가만히 지켜볼 수 없다"고 전의를 다졌다.

박범계·김병기·김승원 의원 등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검찰은 이 대표를 범죄자로 만들 수 있다면 사실관계도 선택적으로 발췌하고, 검색 조금만 해봐도 알 수 있는 허위사실을 버젓이 유포하는 행위도 서슴지 않는다"라고 몰아세웠다.

이 대표는 "변호사만 대동하고 혼자 나가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지난 10일 검찰 출석 때 의원 40여 명이 동행한 데 대한 비판 여론을 의식한 것이다. 하지만 강경파 의원은 앞다퉈 출석에 동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이날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저는 이 대표 출석을 반대했지만 내일 출석한다고 한다. 함께 합시다, 함께 갑시다"라고 권유했다. 

장경태 최고위원도 SBS 라디오에서 "당연히 우리 지지자들을 만나기 위해 저는 참석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제가 포토라인은 서지 않겠지만 (지지자들과) 그 정도 만남은 가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남국 의원은 BBS 라디오에서 "이 대표 혼자 가게 하는 게 마음이 너무 안쓰러워 '같이 가야 되는 거 아니야' 이렇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KPI뉴스 / 허범구 기자 hbk100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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