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이재명, 민생 챙기기 박차…'나홀로 檢 출석'에 비명계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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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민생 챙기기 박차…'나홀로 檢 출석'에 비명계 호평

조채원
기사승인 : 2023-01-19 14:54:38
李, 군부대 방문해 장병 격려…지역구서 민심 청취
비명 이원욱·조응천 등도 "혼자 출석, 잘한 결정"
李 엄호는 여전…박홍근 "국민·당원 힘 모아달라"
가까운 인사 같이 갈 듯…지도부 동행 여부 불투명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9일 민생 챙기기에 박차를 가했다. 검찰 수사에 대한 정면돌파 방침을 정한 뒤 설 연휴 민심을 겨냥해 군부대와 지역구 방문 일정을 소화했다. 

이 대표는 전날 '대장동·위례개발 특혜 의혹'에 대한 검찰 소환조사에 변호사만 대동한 채 홀로 출석하겠다고 밝혔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9일 경기도 파주 소재 방공부대를 방문해 부대 식당에서 식사 전 마스크를 벗고 있다. [뉴시스]

'나홀로 출석'에 대해 비명계도 "잘한 결정"이라고 호평했다. 이 대표 스스로 '사법 리스크' 대응을 당과 분리해 당의 '민생 문제 해결' 구호에 선명성을 더했다는 판단에서다. '이재명 리스크' 확산에 대한 당내 동요도 다소 수그러드는 분위기다.

이 대표는 이날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육군 1군단 예하 방공부대를 찾았다. 육군 1군단은 지난달 우리 영공을 침범한 북한 무인기의 이상 항적을 처음 포착한 곳이다.

이 대표는 장병들과 점심식사 전 인사말에서 "무인기 때문에 많은 분이 걱정하시지만 여러분이 아주 신속하게 무인기를 식별해내고 즉각 보고했다"며 "충분히 잘 대응했다고 생각한다"고 격려했다. 이어 "민주당은 여러분이 특별한 희생을 치르고 있기에 특별한 보상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더 나은 처우, 더 나은 근무환경으로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표는 군부대 일정 후 지역구인 인천 계양구의 계양산 전통시장, 계산전통시장을 찾아 민심을 살필 예정이다.

이 대표는 전날 서울 마포 망원시장에서 "잘못은 없지만 또 오라니 가겠다"며 검찰이 제시한 27일, 30일 대신 토요일인 28일 출석을 예고했다. "의원들은 당무에 집중하고 저는 변호사 한 명만 대동해 홀로 출석하겠다"면서다. 지난 10일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에 대한 검찰 조사에 의원 40여 명이 달려가 '병풍 논란'이 불거진 것을 의식한 행보로 해석됐다. 비명계의 '분리 대응' 요구를 사실상 수용해 내부 결속을 다지려는 의도도 읽힌다.

비명계 이원욱 의원은 이날 BBS라디오에서 "개인적으로 나가 당당하게 조사받겠다고 한 내용은 참 잘한 일"이라며 "지난번 성남지청 출두 때 모습 보면서 저런 것이 맞나하는 우려의 목소리들이 꽤 많았었는데 그런 게 나올 가능성은 없어졌다"고 말했다.

조응천 의원도 CBS라디오에서 "지금 민생 이슈가 전혀 먹히지 않고 있지 않느냐"며 "(변호인 1명 대동하고 혼자서 가시겠다는 게) 당당한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또 반대쪽에서 시위를 해 고난을 치르더라도 그 모습에서 오히려 더 이 대표 주장의 진정성이 느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 지도부는 이 대표의 '분리 대응' 의사를 수용한다지만 거당적으로 적극 엄호하는 분위기는 여전하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윤석열 정권 검찰의 목적은 누가 봐도 정적 제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지만 이 대표는 검찰의 막장 줄소환에도 당당하게 홀로 나가겠다고 했다"며 "이 대표가 부당한 탄압을 의연히 이겨낼 수 있도록 국민과 당원이 함께 힘을 모아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의원들의 '대거 참석'은 어려울 만큼 지지자들이 이 대표에 힘을 실어줄 것을 촉구하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안호영 수석대변인도 국회 브리핑에서 "이 대표와 윤석열 검찰의 싸움은 대한민국의 진실과 정의, 인권과 자유를 지키기 위한 싸움"이라며 "민주당은 진실과 정의를 지키기 위해 홀로 맞서 싸우는 이 대표와 함께 검찰에 맞서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나 이 대표가 '나홀로 출석'을 공언한 만큼 가까운 인사 소수 위주의 동행이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임오경 대변인은 군부대 방문 후 '당 지도부가 동행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당 차원에서 단체 움직임은 현재까지 없다"고 말했다.

당의 한 관계자도 UPI뉴스와의 통화에서 "지도부의 경우 누군 가고 누군 안가는 식으로 움직이진 않을 것 같다"며 "오는 2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KPI뉴스 / 조채원 기자 cc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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