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안철수 당대표 출마 "尹과 운명공동체"…김기현 캠프 개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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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당대표 출마 "尹과 운명공동체"…김기현 캠프 개소식

허범구 기자
기사승인 : 2023-01-09 10:03:11
安 "尹에 힘되는 '윤힘' 대표…수도권 70석 확보"
'김장연대' 맹공…윤상현 "결선가면 安과 연대"
金 "아들 혼사, 尹 서운하셨을 것"…尹心 마케팅
개소식에 친윤 대거 참석 예정…MB는 축사 보내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은 9일 3·8 전당대회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윤상현 의원은 안 의원과의 연대 의지를 다지며 김기현 의원을 저격했다. 김 의원은 이날 캠프 개소식을 열어 친윤계 세 결집을 시도한다. 이명박(MB) 전 대통령은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당권 레이스가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안 의원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윤 대통령 힘에 기대는 대표가 아니라 힘이 되는, '윤힘' 대표가 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9일 국회에서 당대표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뉴시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이 실패하면 안철수의 정치적 미래는 없다"며 "윤 대통령 성공에 저보다 더 절박한 사람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간 사용해온 윤 대통령 '연대보증인'이란 표현도 '운명공동체'란 말로 업그레이드했다.  

안 의원은 차기 총선 승리에 본인이 당대표 적임자임을 거듭 부각했다. "이번 총선은 수도권이 승부처다. 170석 압승을 위해선 수도권 121석 중 70석은 확보해야 한다"며 "과반을 넘어 170석을 얻으려면 저 안철수를 선택해달라"는 것이다.

그는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김 의원과 장제원 의원의 '김장연대'를 직격했다. "총선에서 지고 김치를 드시겠다는 말씀 같다.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다. "'김장김치가 쉴 수 있다'는 안 의원 지적에 김 의원이 '김치냉장고가 있다'고 반박한다"는 질문에 답하면서다.

윤 의원은 이날 안 의원에게 축사를 보냈다. 윤 의원은 "안 의원은 통합의 정치를 강조하는 분으로 분열과 갈등보다는 화해와 치유를 우선적으로 생각한다"고 치켜세웠다. 앞서 안 의원은 지난 5일 윤 의원 출마선언 때 축사를 보냈다. 두 사람은 '수도권 대표론'으로 연대하며 영남 출신 김 의원을 협공하고 있다.

윤 의원은 YTN, KBS라디오와 잇달아 인터뷰를 갖고 "텃밭연대에다가 기득권연대, 내로남불연대"라며 "영남권에서 허장성세하고 있다"고 '김장연대'를 때렸다. 특히 "저하고 안철수 의원하고는 지향하는 바가 똑같다. 결국 결선투표로 가면 한 사람이 될 것"이라며 '안윤 연대'를 띄웠다.

김 의원은 윤 대통령과의 관계를 내세워 '윤심'(윤 대통령 의중) 마케팅을 이어갔다. CBS라디오에서 지난 7일 아들 혼사를 비밀리에 치른 것에 대해 "수행비서도 알면 입을 털 것 같아 제가 개인차를 직접 운전해 식장을 왔다 갔다 했다"고 설명했다.

▲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이 지난 8일 국회에서 열린 청년정치모임 발족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뉴시스]

윤 대통령이 아들 혼사 사실을 알고 축하 전화를 건 일에 대해선 "윤 대통령이 '왜 알리지 않았냐'고 하셔서 '아이고 죄송합니다'고 말씀드렸고 (윤 대통령이) '축하하신다'고 해 '고맙다'고 했다"고 통화 내용을 소개했다.

그는 "(알리지 않아 윤 대통령이) 서운하셨을 것이다. (그랬다면) 최소한 축하한다는 말이라도 사전에 하거나 꽃이라도 하나 보냈을 텐데. 그렇지만 알리고 이렇게 하지 못했다"며 이해를 구했다.

사면·복권된 이 전 대통령은 김 의원 캠프 개소식에 앞서 축사를 통해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하나 된 국민의힘'을 만들고 윤석열 정부가 성공할 수 있도록 김기현 의원이 앞장서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 전 대통령은 "김 의원은 당이 어려운 시기에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맡아, 1년간 당을 이끌면서 정권 교체에 큰 역할을 했다"며 "국민의힘 당대표로서 능력과 자질은 충분히 검증됐다"고 평가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대산빌딩에서 '김기현 후보의 이기는 캠프' 개소식을 한다. 개소식에는 친윤계 의원들이 대거 참석해 힘을 실어줄 것으로 예상된다. '윤심 후보' 이미지를 각인하려는 의도다.

유승민 전 의원은 오는 10, 11일 고향인 대구를 찾는다. 1박2일 간 대구에 머물며 지상파 뉴스 출연과 대구지역 언론인과의 만남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유 전 의원은 당권 도전과 관련된 속내를 어느 정도 내비칠 것으로 예상된다.

KPI뉴스 / 허범구 기자 hbk100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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