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쌍용차 노사, 상장폐지 개선기간 연장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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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노사, 상장폐지 개선기간 연장 요구

박일경
기사승인 : 2022-04-21 19:56:16
노조, 거래소에 청원서 제출…사측도 이의신청 쌍용자동차가 한국거래소에 상장 유지를 위한 개선 기간을 추가로 부여해 달라고 요구했다. 쌍용차는 에디슨모터스와의 인수·합병(M&A) 무산으로 상장폐지 위기에 놓인 상황이다.

▲ 쌍용자동차 노조원들이 21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앞에서 상장폐지 사유 해소를 위한 개선기간 연장을 호소하고 있다. [뉴시스]

쌍용차 노조는 21일 서울 여의도 거래소 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 뒤 상장폐지 사유 해소를 위한 개선 기간 연장을 요구하는 청원서와 평택시장 명의의 탄원서를 거래소에 제출했다.

선목래 쌍용차 노조위원장은 "매각 불발 이후 '스토킹호스'(Stalking Horse) 방식의 재매각을 추진 중인 쌍용차 입장에서는 상장폐지가 결정될 경우 재매각에 막대한 지장이 초래될 것"이라며 "이는 5만 명의 쌍용차 소액주주와 협력업체를 포함해 20만 노동자들의 생존과 직결되는 문제"라고 말했다.

쌍용차는 2020년 감사인의 감사의견 거절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해 지난해 4월 25일부터 이달 4월 14일까지 1년간의 개선기간을 부여받았지만, 매각 무산으로 상장폐지 사유를 해소하지 못하면서 또다시 상장폐지 위기에 놓인 상태다.

선 위원장은 "매각 절차에 따라 회생계획안이 인가됐다면 상장폐지 사유가 해소됐을 것이지만 인수자가 인수 대금을 납입하지 못하면서 매각이 무산됐다"며 "상장폐지에 따른 재매각 실패는 쌍용차 파산이라는 끔찍한 후폭풍을 불러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노조는 13년간 무쟁의·무분규를 이어오고 있으며 임금 삭감과 무급순환 휴직 등 자구 노력을 통해 회사 정상화에 힘쓰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사측도 이날 거래소에 상장폐지 사유 발생에 대한 이의신청서를 접수하고 상장 유지를 위한 경영 개선계획 이행 여부에 대한 심의와 개선 기간 연장을 요청했다.

박장호 쌍용차 생산본부장(상무)은 "현재 나름대로 인수 의향자가 많이 나오고 있어 상장폐지 요건을 충분히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회사 역시 개선 계획을 담은 이의신청을 한국거래소에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거래소는 이의신청서가 접수된 날로부터 15일 이내에 유가증권시장 상장 공시위원회를 열어 경영 개선 계획 이행 및 상장 폐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현재 쌍용차 인수전에는 KG그룹과 쌍방울그룹, 파빌리온PE, 이엘비앤티 등 4곳이 뛰어든 상태다.

KPI뉴스 / 박일경 기자 ek.par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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