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상품 종류·방문자 수 증가" 위메프 '2.9% 수수료' 효과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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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종류·방문자 수 증가" 위메프 '2.9% 수수료' 효과 톡톡

김지우
기사승인 : 2022-04-18 09:15:21
파트너사 수수료 80% 절감, 월 평균 방문자 수도 전년보다 8% 증가 위메프가 지난해 4월 이커머스 업계 최저 수준인 '2.9% 정률 수수료' 정책을 시행한 결과 파트너사·상품 종류· 방문자 수가 모두 증가하는 등 수수료 효과를 톡톡히 본 것으로 나타났다.

위메프는 수수료 매출이 일부 감소했지만 앞으로도 2.9% 정률 수수료 정책을 유지해 입점 업체들의 상품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플랫폼을 고도화시켜 판매자 확보와 소비자 유인에 적극 나선다는 전략이다.

2021년 4월 이전까지 위메프는 판매 상품 카테고리별로 각기 다른 수수료 기준을 적용해 왔다.

▲ 위메프 본사 전경 [위메프 제공]

위메프는 올해 1분기(1~3월) 신규 파트너사를 집계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다고 18일 밝혔다. 신규 파트너사 유입으로 전체 파트너사의 수는 21% 늘었다.

파트너사가 늘면서 올해 1분기 판매 상품 수도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 상품의 종류와 방문 고객 수도 늘어 올해 1분기 평균 MAU(월평균 방문자)는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했다.

"판매수수료 줄어도 상품·가격 경쟁력 키워 수익낸다"

위메프는 지난해 4월 오픈마켓 방식으로 적용하던 상품별 차등 수수료 체계를 탈피하고 수수료율을 정률로 대폭 낮추는 파격 행보를 단행했다. 모든 상품의 수수료를 2.9%로 낮춘 것. 이는 온라인쇼핑몰 평균 수수료인 16.7%(공정위 2021년 대규모 유통업자 유통거래 실태조사)의 6분의 1수준이다.위메프는 작년 9월부터는 여행·숙박·공연 등 비배송 파트너사까지 2.9% 정률 수수료를 적용했다. 

결과는 만족이었다. 올해 1분기 2.9% 정률 수수료를 적용받은 파트너사 중 55%가 수수료를 80% 이상 줄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수수료를 줄인 파트너사도 전체의 76%에 달한다.

위메프는 수수료 부담을 줄인 파트너사가 자연스레 가격과 상품에 재투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위메프에서 식품·생활용품을 판매하는 한 파트너사 관계자는 "올해 1분기 매출이 지난해보다 78% 증가했고 수수료는 절반으로 줄었다"며 "아낀 수수료는 경쟁력 있는 가격과 상품을 선보이는데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위메프 2.9 수수료 효과 그래프 [위메프 제공]

파트너사와 달리 위메프는 수수료 인하로 매출이 크게 감소했다. 오픈마켓 대부분이 수수료 수입을 매출의 중심으로 잡는 터라 수수료 인하는 매출과 수익 모두에 위협일 수밖에 없다. 위메프의 매출은 2020년 3853억 원에서 2021년 2448억 원으로 36.5% 줄었다.

하지만 위메프는 단기 실적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위메프 관계자는 "지난 1년간 내실 있는 성장을 위해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고 플랫폼 고도화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위메프가 수수료를 낮추면서까지 파격 행보를 보이는 이유는 판매 방식을 대폭 수정해 고객층도 바꿔보겠다는 전략에 있다.위메프가 취해온 '초특가 상품' 판매 방식은 이른바 '충동구매' 고객 비중만 높아 매번 행사를 마련해야 하는 어려움이 컸다.파트너사와 상품 수를 늘려 플랫폼 자체의 경쟁력을 확보하면 꾸준히 물건을 사러 방문하는 '충성 고객'을 모을 수 있어 중장기적으로 이익이라는 판단이다.

충성 고객 모으려 '메타 쇼핑'도 도입

위메프는 지난해부터 상품 스펙과 가격, 후기, 최저가 구매처까지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는 '메타쇼핑'도 도입했다. 이용자들이 위메프에서 브랜드 공식홈페이지(자사몰) 쇼핑 콘텐츠를 손쉽게 확인하고 바로 구매까지 연결시키는 원스톱 솔루션도 준비중이다. 이를 통해 제조업체와 소비자가 직접 거래하는 D2C(직접 판매·direct to consumer) 판매도 늘린다는 전략이다.

위메프 관계자는 "메타쇼핑은 쇼핑 콘텐츠의 집약체"라며 "목적 구매 이용자가 구매를 확정할 수 있도록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하려는 것"이라고 도입 취지를 설명했다.

KPI뉴스 / 김지우 기자 kimzu@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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