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대장동 그분' 지목된 조재연 대법관 "전혀 사실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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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그분' 지목된 조재연 대법관 "전혀 사실무근"

박지은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22-02-23 14:58:46
23일 기자회견 자청, "김만배 씨 등 일면식도 없다"
"녹취록 '그분'위에 '조재연?' 가필했단 얘기 들었다"
최근 언론 보도로 대장동 녹취록 속 '그분'으로 지목된 조재연(66·사법연수원 12기) 대법관이 23일 기자회견을 자청해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조 대법관은 이날 대법원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영학 녹취록' 등장하는 '그분'은 현직 대법관이었다'>(한국일보 2월 18일자 보도)라는 기사 출력본을 들어 보이면서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말했다.

▲ 지난해 2월17일 국회 법사위에 출석한 조재연 대법관(당시 법원행정처장) [뉴시스]

조 대법관은 "정치권에서 논쟁이 되는 대장동 의혹 사건에 관해 선거를 목전에 두고 왜 갑자기 이런 의혹 기사가 보도됐나 하는 의문을 가졌다"며 "저는 대장동 그분의 실체가 규명됐는지, 의혹이 해소됐는지 이런 부분은 모른다"고 했다.

이어 "정치권에서 이런 이야기가 나왔지만 저는 여전히 대선을 앞둔 엄중한 시기인만큼 그저 잠자코 있으려고 했다"며, "그럼에도 논란이 가라앉지 않아 소상하게 밝히는 것이 옳다고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조 대법관은 "엊그제 전 국민에게 생중계되는 방송 토론에서 한 후보자가 현직 대법관을 직접 거명하면서 '화천대유 관련해서 지금 그분이 조재연 대법관이라는게 지금 확인이 됐다'며 직접 현직 대법관 성명을 거론했다"며 "제 기억으로, 일찍이 유례가 없었던 사상 초유의 일"이라고 했다.

조 대법관은 "저는 김만배 씨와 공적으로나, 사적으로나 단 한 번도 만난 일이 없고 일면식도, 통화한 적도 없다. 김만배 씨 뿐만 아니라 대장동 사건에 관련돼 있다는 그 어느 누구와도 일면식, 일 통화도 없었다"고 말했다. 김 씨와 성균관대 동문이기는 하지만 그 자체가 의심 사유가 될 수는 없다고도 했다.

조 대법관은 김 씨가 자신의 딸에게 주거지를 제공했다는 의혹에 대해 "저는 30년 가까이 현재 살고 있는 주거지에서 계속 거주해왔다.딸 하나는 2016년 결혼해 분가해서 서울에서 거주하고 있고, 다른 딸 하나는 작년에 결혼해 분가해서 죽전에 살고 있다. 막내딸은 저와 함께 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저나 저희 가족이나 제 친인척 중에 대장동 아파트를 분양받은 사람은 없다"고 했다.

조 대법관은 "저는 녹취록을 본 적이 없어서 제 이름이 명백히 기재돼 있는지는 모르겠다"며 "녹취록에 '그분'이란 말이 나오는데 그 위에 누군가가 '조재연?'을 가필했다는 것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 기억에 대장동 사건이 검찰에 접수된 것이 반년 가까이 되는데 그 사이에 제가 검찰로부터 단 한 번의 연락, 단 한 번의 문의 조사 요청도 받은 일 없다"며 "검찰이 볼 때 필요하다면 즉시 저를 불러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조 대법관은 "주민등록등본 제출 등 필요한 자료 제출은 대법원이든 검찰이든 어느 기관에서든 요청하면 즉시 공개하겠다. 회피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대선 시국에서, 대장동 사건과 관련해서 여야 간에 공방이 많이 있어 (자신의 실명을 거론한) 대선 후보자의 발언에 대해서 제가 제 의견을 말하지는 않겠다"면서도 "타인의 명예를 중대하게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 정의에 원칙에 부합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검토하고 있단 말씀만 드리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박지은 기자 pj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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