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서울 월세 낀 거래 비중 42% '사상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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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월세 낀 거래 비중 42% '사상 최고'

김지원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22-01-14 16:04:30
서울 아파트 월세 가격, 1년 새 10% 넘게 올라 서울의 월세 거래 비중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급등하는 매매·전세가격을 감당하지 못해 임차인들이 월세 시장으로 내몰린 때문으로 풀이된다.

▲ 한 시민이 부동산 매물표를 보고 있다.  [뉴시스]


14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서울에서 체결된 아파트 전·월세 전체 거래량은 1만3532건이다. 이 가운데 월세가 조금이라도 낀 계약은 5678건으로 41.96%에 달했다. 이는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 비율은 2020년 상반기에는 20%대를 유지했으나 그 해 7월 임대차2법(계약갱신청구권제·전월세상한제) 시행 이후 매달 30% 이상을 기록했다. 

특히 작년 8월(41.28%)과 10월(40.27%)에는 이 비율이 40%를 넘어섰다. 마지막 달인 12월(41.95%)에는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KB부동산 월간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서울 아파트 월세지수는 109.4로,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15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KB아파트 월세지수는 전용면적 95.86㎡ 이하 중형 아파트의 월세 추이를 조사해 산출한다. 이 지수는 2020년 말부터 조금씩 오르기 시작하더니 2021년 한 해 동안 역대 최대 상승폭인 5.47포인트(p) 상승했다.

월세 가격도 치솟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평균 월세가격은 2020년 11월112만2000원에서 2021년 11월 124만1000원으로 10.6% 상승했다.

이처럼 월세 거래가 늘고 가격이 뛴 것은 개정 임대차법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임대차법 시행 이후 높아진 전셋값을 감당하지 못한 임차인들이 월세로 전환하고, 보유세 부담이 커진 임대인들이 전세를 월세로 돌리는 사례가 늘었다는 분석이다. 

주로 청년층과 1인 가구가 많이 주거하는 형태인 월세는 임대차 시장에서 가장 취약한 주거 계층으로 분류된다. 

정부는 월세 임차인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올해 한시적으로 세액공제율을 최대 15%까지 늘리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1년짜리 임시방편인데다 근본적인 해결책이라고 보긴 어렵다는 비판이 나온다. 

KPI뉴스 / 김지원 기자 kj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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