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비싼 물가·팍팍한 삶…도쿄·런던보다 고된 '서울 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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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물가·팍팍한 삶…도쿄·런던보다 고된 '서울 살이'

송창섭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21-12-01 20:09:34
이코노미스트 EIU, 세계 173곳 도시 물가 분석
1위는 이스라엘 텔아비브…2위는 파리·싱가포르
비싼 물가로 '서울 살이'가 '도쿄·런던 살이'보다 힘든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경제매체 '이코노미스트'의 자회사 EIU(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가 올해 전 세계 173곳 도시의 물가를 분석한 결과 1위는 이스라엘 텔아비브, 공동 2위는 프랑스 파리와 싱가포르였다. EIU는 173곳 도시, 200개 상품·서비스 가격을 매년 분석해 순위를 매기고 있다.

▲ 서울 광화문 세종대로 일대 전경 [UPI 뉴스 자료사진]

올해 조사에서 EIU는 "텔아비브의 경우 조사 대상 중 10% 가량의 값이 올랐고, 특히 유가 급등으로 교통비가 크게 인상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1위였던 프랑스 파리는 싱가포르와 공동 2위를 기록해 한 단계 밀려났다. 이밖에 이번 조사에서 물가가 비싼 도시 상위권은 스위스 취리히·제네바, 덴마크 코펜하겐 등 주로 유럽 도시들이 차지했다. 경제 성장률이 상대적으로 빠른 아시아에선 홍콩(5위)과 일본 오사카(10위)가 10위 내 이름을 올렸다.

이번 조사에서 우리나라 서울은 12위를 기록해 일본 도쿄(13위)와 오스트리아 빈(14위), 핀란드 헬싱키, 영국 런던(공동 17위)보다 생활비가 더 많이 드는 도시로 기록됐다. 참고로 이 조사에선 주거비 가격은 반영되지 않는다.

EIU는 조사결과를 발표하면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대유행 이후 물가가 큰 폭으로 올랐으며, 주요 도시 평균 물가 상승률을 3.5%라고 발표했다. 이는 1.9%를 기록한 지난해와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8년(2.8%) 상승률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EIU는 "많은 도시에서 공급난 여파로 상품 공급이 지연됐고, 가격 인상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유가가 평균 21% 급등한 것도 물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 자료: Economist EIU


정치적 이슈 탓에 물가가 솟구친 도시도 있다. 미국의 경제 제재로 수입품 가격이 폭등하면서 이란 테헤란은 지난해 79위에서 29위로 1년 만에 50계단을 뛰어넘었다.

이외에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와 우크라이나 키예프, 뉴질랜드 오클랜드도 지난해보다 순위가 10~21위 올라 비교적 물가가 많이 오른 도시로 나타났다. 반대로 시리아 다마스쿠스와 리비아 트리폴리는 내전 탓에 조사 도시 173곳 중 가장 낮았다.

관련 보고서를 통해 EIU는 "인플레이션이 예상되면서 임금이 오르고, 상품 가격 인상에 불을 붙일 가능성이 높다"며 "향후 수년간 많은 도시에서 생활비가 추가로 더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KPI뉴스 / 송창섭 기자 realsong@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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