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미국 거쳐 유럽까지…최태원, '전기·수소' 경제외교 광폭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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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거쳐 유럽까지…최태원, '전기·수소' 경제외교 광폭 행보

김혜란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21-11-02 10:20:32
대한상의 회장을 겸하고 있는 최태원 SK 회장이 미국과 유럽을 방문해 현지 정·재계 인사들과 연쇄 회동하는 등 '글로벌 스토리' 경영 본격화를 위한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 최태원 SK회장(오른쪽)이 지난달 27일 미국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와 회동하고 있다. [매코널 원내대표실 제공]

글로벌 스토리는 최근 최태원 회장이 강조하는 경영 화두 중 하나로, SK가 글로벌 현지 이해관계자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윈-윈(Win-win)형 사업 모델을 만들어가야 한다는 개념이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달 27일부터 1일까지(이하 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미치 매코널(켄터키 주·7선)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등 정·재계 인사들을 연이어 만나 상호 관심사에 대해 논의했다고 2일 SK 측이 밝혔다.

최 회장은 먼저 지난달 27, 28일 이틀에 걸쳐 매코널 원내대표와 제임스 클라이번 민주당 하원 원내총무 등 공화·민주 양당의 지도자들을 만나 기후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SK의 전략과 미국 내 친환경 사업 비전 등을 소개하고 의견을 나눴다. 매코널 대표는 상원의원으로 37년째, 원내 대표로 15년째 재임 중인 '공화당 서열 1위'의 거물 정치인이다. 클라이번 의원 역시 민주당 하원 서열 3위의 유력 정치인이다.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SK는 2030년 기준 전 세계 탄소감축 목표량(210억 톤)의 1%에 해당하는 2억 톤의 탄소를 감축하기 위한 목표를 세우는 등 기후변화에 선도적으로 대처하고 있다"며 "2030년까지 미국에 투자할 520억 달러 중 절반 가량을 전기차 배터리와 수소, 에너지 솔루션 등 친환경 분야에 집중해 미국 내 탄소 감축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SK가 미국 내 '그린 비즈니스'를 통해 미국 정부가 2030년까지 목표한 온실가스 배출 감축량의 5%인 1억톤 상당의 감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또 테네시 주 지역구의 공화당 마샤 블랙번, 빌 해거티 상원의원과도 만나 "SK온이 이미 건설 중인 조지아 공장에 이어 포드(Ford)와 합작해 켄터키, 테네시 주에 2027년까지 설립하기로 한 대규모 배터리 공장이 완공되면 3개 주에서 모두 1만1000여 명에 이르는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며 미 의회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사업 자회사인 SK온과 포드는 최근 합작법인 '블루오벌SK'를 통해 켄터키 주와 인접 테네시 주에 총 114억 달러(약 13조3000억 원)를 투자해 매년 215만 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는 129GWh규모의 배터리 공장 2개를 건설하기로 했다. SK온은 이 중 44억5,000만 달러(약 5조2000억 원)을 투자한다.

5박 6일간의 미국 일정을 마친 최 회장은 곧바로 1일 헝가리로 이동해 유럽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 순방단과 합류해 헝가리 상의회장 면담, 한국-비세그라드 그룹(헝가리 폴란드 체코 슬로바키아) 비즈니스 포럼 참석, 국빈만찬 참석 등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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