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생태계 파괴로 귀결될 갈매기의 '새우깡 사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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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계 파괴로 귀결될 갈매기의 '새우깡 사냥'

류순열 기자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21-10-24 10:58:21
▲ 서해 일몰을 배경으로 '새우깡 사냥'중인 갈매기. [류순열 기자]

서해 일몰을 배경으로 갈매기의 날갯짓이 분주하다. 허공에 흩뿌려진 새우깡을 사냥하는 중이다. 내리꽂으며 낚아채는 솜씨가 일품이다. 새우깡을 한움큼 던진 엄마는 아이와 함께 함박웃음을 짓는다.

그렇게 모두 일몰 풍경을 감상하는 시간, 불현듯 떠오르는 의문. 갈매기는 새우깡을 먹어도 괜찮은 걸까? 

조류 전문가들은 고개를 젓는다. 붕어빵에 붕어가 없듯 새우깡엔 새우가 없다. 갈매기는 새우향이 날 뿐인 과자를 새우로 착각한다. 그렇게 삼킨 새우깡은 위염을 일으킨다. 새우깡엔 화학조미료가 들어간다. 어미의 되새김질을 받아먹은 새끼도 무탈할 수 없다. 영양실조에 걸린다.

소소한 인간의 유희가 갈매기 생태엔 치명적이다. 갈매기에게 과자를 주는 건 결국 생태계 파괴다. 갈매기는 물고기,해조류를 먹고 살아야 한다.

'새우깡 사냥' 장면은 23일 오후5시41분 경기 안산 시화방조제 시화나래휴게소에서 일몰을 감상하다 순간 포착했다.

KPI뉴스 / 글·사진=류순열 편집국장 ryoos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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